나도 작가
두부가 잠든시간
달님 별님이 환~하게 비춰주는 밤의시간
엄마는 조용히 잠든 두부를 바라보고 있어요.
작고 말랑말랑한 두부의 손을 엄마는 가장 좋아 한답니다.
하지만 엄마를 슬프게 할때도 있지요.
오늘 두부손은 어떤일들을 했을까요?
옷입기 싫다며 잡은 엄마손 뿌리치며 도망다니기
놀이터에서 집에 가야 한다는 엄마에게. . 가기 싫다고 매달려 늘어지기
밥먹기 싫다며 밥,반찬 뒤엎기 . .물쏟기
목욕하기 싫다고 엄마 할퀴고 때리고. . 떼쓰며 울기
엄마는 너무 속상했어요 . . 눈물이 핑~~
"휴.. 에구구구 힘들다.." 앉아있는 엄마 뒤로 누군가가 조용히 다가오네요.
"엄마 아파? . . 호~~~ "
"아빠가 하면 아픈데 내가하면 안아파요..."하며 엄마 어깨를 조물조물 토닥토닥
"응. . 우리 두부손은 하나도 안아프네. . 엄마 다 나았다~~ "
잠든 두부를 보며 엄마가 미소짓네요.
작고 말랑말랑한 두부손도 달님별님을 꼭~쥐고 미소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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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일상이네요. . 잠든 아기가 젤이쁘고 천사같다는 말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4살아이 엄마입니다.
아가들 성장 과정은 신비로운 거라지만..아침부터 말도 안되는 것들로 실갱이 하고나면..몸과맘이 지치네요 ㅜㅜ
하지만 너무 힘들땐 아기도 아는지 이렇듯 파워알약을 주니. . 내아기가 더욱 소중해 지는 거겠지요
제스스로에게 또는 지친 엄마들에게 다독거려 주고 싶어 글 남겨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