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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

prettypia***@naver.com 201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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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도~

알쏭달쏭 궁금한게 많은 은율이는 오늘도 엄마와 함께 목욕을 합니다.
동글동글~ 은율이의 궁금주머니는 오늘도 열립니다.
"엄마, 이게 뭐야?"
은율이는 엄마 엉덩이를 보며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은율이 엉덩이보다 비교할 수 없을만큼 커보였거든요.
"응~ 이건 엄마 엉덩이~^^"
은율이는 은율이의 엉덩이를 다시 한번 봅니다.
"엄마~ 나도 엄마처럼 엉덩이가 컸으면 좋겠어요~"
뭐든지 크면 좋다고 생각하는 4살 은율이거든요.
엄마는 빙그레 웃으며 말합니다.
"응~ 은율이는 엄마처럼 엉덩이가 크면 좋겠어?"
몹시나 부러운지 은율이는 또 물어봅니다.
"응~
나도 엄마처럼 엉덩이 엄~~~청 크고 싶어.
엄마~ 내 엉덩이는 왜 이렇게 작아?"
엄마는 ´호호호´ 웃으며 다시 말합니다.
"은율이는 4살이고, 엄마는 그보다도 훨씬 많이 사는 33년동안 쑥쑥 커진거야~
엄마는~ 사과처럼 귀엽고 동글동글한 은율이 엉덩이가 귀엽고 너무 사랑스러운데~~"
그래도 은율이는 엄마보다 작은 엉덩이가 만족스럽지 않나봅니다.
"엄마~ 나 네 살 안하고 엄마처럼 서른세살 할래~
그래서 나도 엄마처럼 엉덩이 크고 싶어~~~"
"그래~~ 은율아~
그런데 어떻하니~ 엄마는 은율이처럼 다시 작아지고 싶은데말이야~"
은율이엉덩이가 부러운 엄마가 이해가 되지 않는 은율이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크면 뭐든 다 좋은데, 엄마는 왜 작은 내 엉덩이가 좋은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왜? 왜 나처럼 엉덩이가 작아지고싶어?"
"응~ 은율이처럼 엉덩이가 작으면 작고 예쁜 의자에도 쉽게 앉을 수 있고, 은율이처럼 가볍게 뛰어다니며 놀 수 있잖아
그리고 그렇게 귀여운 엉덩이에 엄마가 뽀뽀 해 줄 수 있잖아^^.
엄마는 엉덩이가 너무~~ 커서 작고 예쁜 의자는 앉을 수 없고, 은율이처럼 가볍게 뛰기가 힘들어~~
그래서 엄마는 은율이 엉덩이처럼 작고 귀엽고 싶다~"
엄마는 이렇게 은율이에게 말하며 마음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 은율아.엄마도 너처럼 이렇게 작은 어린아이였는데,
이렇게 너와 함께 하는 엄마로 살아가면서 엄마도 이렇게 훌적 커버렸구나.
너로 인해 엄마의 마음도 쑥쑥 자라게 해줘서 고마워.."
너의 존재만으로도 너무나 아름답고 소중해... 은율아..
너를 선물로 만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해..´
엄마는 은율이와 엉덩이 얘기하면서
다시한번 은율이의 존재만으로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함이 마음 가득히 채워지는 기분이들었어요.
그리고나서 그 뒤로도
엄마처럼
손이 크고 싶다, 발이 크고 싶다, 키가 크고 싶다..며 엄마와 은율이의 몸을 보며 엄마처럼 나도 크고 싶다며 얘기를 나누었어요.
그리고 나서는
은율이에게 주신 몸의 모든 부분들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귀한지를 엄마와 함께 느껴보고 발견했어요.
그렇게 엄마와 은율이는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밤하늘에 은율이엉덩이처럼 둥~~근 달이 둥글둥글 밝고 환하게 웃으며 환희 비춰주고 있었어요.
내일은 어떤 궁금중머니가 열릴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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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월18개월 연년생 두 딸을 키우는 엄마로 요즘 한참 엄마처럼 하고싶은 4살의 큰아이와의 대화를 동화로 만들어보았습니다.
대화를 나누며 나도 다시 그 어린시절로 가고싶다는 그리움이 잠시 들었습니다.^^
너무나 귀여운 아이들과 좌충우돌하며 지내는 시간들속에 다시한번 소중한 감사를 깊이 담습니다.
그런 기회를 이렇게 동화를 통해 다시금 느끼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