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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

blackleel***@nate.com 20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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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크리스마의 꿈

어느 마을에 노란 이불을 가진 루미라는 아이가 있었어요.
노란 이불은 신비하게도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주는 이불이었죠.
그래서 루미는 밤마다 노란 이불을 덮고,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가요.
오늘은 별이 반짝 반짝 빛나는 컴컴한 하늘로 가요.
내일은 쏴아~ 쏴아~ 커다란 파도소리가 나는 바다로 가요.
모레는 하늘보다 더 더 높은 우주로 여행가요.
우주에는 동글 동글한 별들이 참 많았어요.
루미는 처음 보는 별들을 보며, ‘우와~ 저기엔 누가 살까?’ ‘오~ 저기엔 어떤 재미난 일이 벌어질까?’ 점점 궁금해졌어요.
그러다 노랗게 물든 별에 이불이 내려앉았어요. “아무도 없어요?” 루미는 큰 소리로 불러보았어요. 그러나 아무런 대답이 없었어요.
바로 그 때, 노란 별에 아빠, 엄마 그리고 루미 얼굴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꺄르르르르’ ‘하하, 호호, 히히’ 하며 즐겁게 웃는 얼굴들
루미도 같이 웃어요. 그리고 다같이 손을 잡고 빙그르르 돌아요. 행복한 마음이 가득해요.
그 때, 노란이불이 꿈틀 꿈틀 움직여요.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나봐요.
루미는 행복한 마음을 가득 안고, 노란이불에 쏘옥 탔지요.
가슴엔 노란 별을, 루미의 입가엔 웃음이 번지는 크리스마스 아침이 밝아 왔어요.
오늘은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