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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

ellyqs 20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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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의 크리스마스.

˝자~ 친구들~ 산타할아버지께 받고싶은 선물을 적어서 함께 만든 카드에 붙이는거에요~˝
˝네~!!˝
˝나는 로보트 달라고 적어야지.˝,
˝난 강아지 주세요 적을거야.˝,
˝난 인형.˝

유나네 반 친구들은 산타할아버지께 받고싶은 선물을 적느라 모두 신났어.그런데 유나는 아무것도 적지 못하고 있었어.
˝어? 유나야. 아무것도 적지않았네요? 받고싶은게 많은가보구나~˝
˝그게 아니라.. 제가 적으면 정말 주실까요?˝
˝그럼요~ 유나가 착하게 잘 지냈다면 꼭 주실거에요~˝
˝네..˝

사실 유나는- 작년 크리스마스에 받고싶은걸 받지못했어.
˝엄마가 심부름시켜도 잘했고, 아빠 어깨도 주물러드렸는데..어떤 착한 일을 해야주시는거지?˝
유나의 고민을 듣던 선생님은 유나의 어깨를 감싸안고 웃으시며 말했어.
˝유나가 한 일들도 착한일이지만, 산타할아버지가 바라는 착한일이란건 유나의 마음이 즐거운 일일거에요.˝

˝엄마,다녀왔습니다.˝
˝ 그래 유나야- 잘 다녀왔어?˝
˝응, 엄마. 유나가 도와줄 일 있나요?˝
˝유나가 도와줄 일? 음.. 그럼 유나방에 책 좀 정리해주겠니? 엄마가 정리 못했어.˝
˝네~.˝
유나는 책을 정리하면서 괜히 노래가 나왔어.

삐삐삐삑-
˝어? 아빠다. 아빠~ 다녀오셨어요.˝
˝응? 우리공주님 아빠 오는건 어떻게 알았지? 항상만화본다고 아빠가 불러야 오더니 유나가 먼저 마중나와주니까 아빠가 기분이 좋구나.˝
유나는 아빠 말에 괜히 기분이 좋았어.

˝유나야 양치하고..어? 유나가 웬일이야- 스스로 양치질도 다하고~?˝
˝가르르륵 펩. 이제는 자기전에 양치질 잘하고 잘거에요. 안녕히주무세요.˝
˝어라? 어쩐일로 우리공주님이 일찍 자는거지?˝
˝이제는 일찍자고 엄마가 깨우면 잘 일어날거에요.엄마아빠 안녕히주무세요.˝
˝그래- 우리유나도 잘자고 예쁜 꿈꿔.˝
잠자리에 든 유나는 괜히 미소가 지어졌어.

그리고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크리스마스 아침이 되었어.
유나는 머리맡에 두었던 양말주머니 속에 담긴 선물을 꺼내보았지.
˝어?아니네..이번에도 없네..히잉..흑흑˝

유나가 우는 소리에 엄마가 놀라셨어.
˝유나야 왜 그래?˝
˝받고싶은건 이 선물이 아닌데..정말 착하게 지냈는데..산타할아버지는 유나는 안보는걸까? 작년에도 안주셨어.흑흑˝
˝저런..유나야. 아빠가 산타할아버지께 다시 이야기해볼게.우리유나 정말정말 착하게 잘 있었다고 이야기할게.뭐가 받고싶었어?˝
˝동생.˝
˝뭐라구?˝
˝유나는 동생이 갖고싶다고 했어.˝

엄마아빠는 서로 바라보다 웃음이났어.
˝음-유나야. 동생은..음-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엄마에게 주셨어.˝
˝정말? 어디?어디있어?˝
˝지금 엄마 뱃 속에 있어.내년에는 유나 동생이 태어날거야.˝
˝우와 진짜?! 유나에게 동생이 생긴다고? 정말?˝

유나는 동생이 생길거라는 생각에 너무너무 기뻤어.
˝유나야 동생 이름은 뭐라고 할까?˝
˝선물이. 나에게 선물로 온 동생이니까 선물이라고 부를래.˝

이번 유나의 크리스마스는 너무너무 행복한 날이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