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가
숲속마을의 크리스마스
숲속마을의 크리스마스
얼음마을의 아기곰 꼬미는 숲속마을에 사는 기린 무무의 초대를 받아 숲속마을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가요. 친구 무무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긴 목에 잘 어울리는 따뜻한 목도리도 준비했죠.
´무무가 이 목도리를 하면 정말 멋지겠지?´
숲속마을로 가는 길, 꼬미는 신이 나서 노래를 불러요. 그 노래를 듣고 지나가던 아기새 치치가 꼬미에게 날아와 물었어요.
˝안녕, 꼬미야! 어딜 가는 길이니?˝
˝안녕, 치치야! 내 친구 무무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간단다.˝
꼬미가 대답했어요.
치치가 꼬미를 부러워하며 말했어요.
˝우와~ 멋진 파티겠구나. 나도 함께 가도 될까?˝
˝그럼~ 함께 하면 더 재미있을거야.˝
꼬미와 치치는 함께 즐겁게 노래부르며 숲속마을로 향했어요.
숲속마을의 크리스마스 파티에는 예쁜 꽃들이 가득 피어 동물 친구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있어요. 식탁에는 맛있는 과일들과 과자도 듬뿍 놓여있네요. 여우, 토끼, 다람쥐, 사슴, 말... 우와~ 동물친구들이 많이 왔군요.
기린 무무가 꼬미를 보고 저 멀리서 반갑게 뛰어오네요.
˝꼬미야, 크리스마스 파티에 온 걸 환영해. 귀여운 아기새 친구도 같이 왔구나!˝
˝안녕, 무무야. 초대해줘서 고마워.˝
˝안녕, 무무야. 난 치치라고 해. 만나서 반가워~˝
치치도 방긋방긋 웃으며 무무에게 인사했어요.
꼬미는 무무에게 선물로 준비한 목도리를 주었어요. 그런데 저런, 목도리가 무무에게는 너무 작네요. 꼬미는 그만 울상이 되었어요.
˝괜찮아, 꼬미야. 나를 생각해서 목도리를 만들어준 마음 만으로도 너무 고마운걸!˝
무무가 웃으며 꼬미를 달래주었어요. 속상한 꼬미를 위로해주려고 치치가 노래를 불러줘요.
치치가 부르는 노래를 듣고 동물 친구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함께 즐거운 노래를 불렀어요. 치치는 신이 나서 더 열심히 노래를 불렀답니다.
저녁 때가 되어 동물친구들은 모두 옹기종기 모여앉아 토끼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산타할아버지 이야기를 들어요. 열심히 노래를 부르던 치치는 잠이 들어버렸군요. 잠든 치치에게 무무가 목도리를 덮어주었어요. 무무에겐 작은 목도리가 치치에게 꼭 맞는 이불이 되었네요! 무무와 꼬미는 서로 마주보며 방긋 웃었어요.
그 모습을 지켜보시던 토끼할머니가 빙그레 웃으시며 말했어요.
˝올해 크리스마스엔 모두 산타할아버지께 선물을 받겠구나.˝
꼬미도, 무무도, 치치도, 다른 친구들도 모두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