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가
크리스마스이브는 내 생일...
크리스마스이브는 내 생일...
내 생일은 12월 24일입니다.
어린이집이 방학하기 전,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미리 생일파티를 했어요.
집에 와서 풀어 본 친구들이 준 생일 선물은 참 다양했어요.
색연필, 색칠놀이, 스티커, 양말, 찰흙놀이....
난 선물을 하나하나 풀며 기분이 날아갈 듯 기뻤어요.
엄마께서 말씀하셨어요.
“그리야~ 그리 생일이 크리스마스 이브네.
이번 크리스마스는 할머니댁에서 다같이 모이기로 했단다.
그 곳에서 우리 그리 생일 파티할까?”
난 하늘로 날아갈 것처럼 기뻤어요.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현이이모도... 현이도... 삼촌도...
모두모두 내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선물을 사 오겠죠.
물론 생일축하노래도 불러주면서 내 생일을 축하해줄거예요.
크리스마스 이브 날이예요.
난 오늘만 기다렸어요.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어요.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 먹고 현이가 가족들 앞에서 노래도 불렀어요.
난 엄마에게 다가가 물었어요.
“엄마 내 생일 파티는 언제 해?”
“이제 우리 그리 생일파티 할까?.”
아빠가 케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며 거실로 오셨어요.
다 같이 노래를 따라 불러주었어요.
노래가 끝나기도 전에 동생들이 촛불을 꺼 버렸어요.
조금 속상했지만 생일 날이라 꾹 참았어요.
어린이집에서는 생일축하노래가 끝나고 친구들이랑 선생님이 선물을 주었어요.
노래가 끝나면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현이이모도 현이도 삼촌도 모두 나에게 선물을 줄 거예요.
하지만 현이이모랑 엄마만이 선물을 주었어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서 난 엉엉 울었어요.
모두들 내가 왜 우는지 몰라 당황해하셨어요.
그때 엄마가 저를 꼭 안으며 말씀해주셨어요.
“그리야, 할머니랑 할아버지, 삼촌은 생일선물을 산타할아버지에게 부탁하셨단다.
내일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산타할아버지가 생일 선물을 모두 가져다 주실거야.”
크리스마스 아침이예요.
크리스마스 선물도...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아빠가 준 생일 선물도 모두모두 산타할아버지가 주고 가셨어요.
내 생일은 크리스마스 이브예요. 산타할아버지가 생일 선물을 배달해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