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가
엄마아빠의 크리스마스선물
커다란 초록색나무, 반짝거리는 장식, 꼭대기에 앉아있는 큰별.
그리고 나무아래에 놓여있는 분홍색 선물상자.
와! 크리스마스 아침이에요.
아침일찍 일어나 거실로 나온 수정이는 신이나서 소리쳤어요.
˝엄마! 아빠!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주고 가셨어요!!˝
˝우와~ 수정이 기분 엄청좋겠네!˝
동생 수인이와 사이좋게 선물을 풀어보던 수정이는 엄마아빠에게 물어봤어요.
˝왜 산타할아버지는 우리에게만 선물을 줘요? 엄마아빠는 선물이 없어요?˝
엄마가 대답했어요.
˝엄마아빠한테는 수정이, 수인이가 선물이야˝
수정이는 엄마의 말이 이해가 되질 않았어요.
´엄마는 왜 우리가 선물이라고 하는거지..?´
신이나게 놀던 수정이는 어느새 스르르 잠이 들어버렸어요.
˝어? 산타할아버지네?˝
˝허허허~ 메리크리스마스! 수정아 여긴 산타할아버지 마을이란다˝
수정이는 꿈에서 산타할아버지를 만났어요.
엄마아빠의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해 물어봐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산타할아버지 왜 엄마아빠 선물은 수정이에요? 선물보따리에 수정이를 넣어서 엄마아빠에게 줬어요?˝
˝왜 수정이가 선물인지 할아버지랑 같이 알아볼까?˝
˝네!!˝
˝저기 큰 거울을 한번보렴~˝
산타할아버지가 가르킨 거울에 수정이, 수인이의 모습이 나타났어요!
´나 수인이 미워! 수인이가 내 장난감 뺏었어!!´
´수정아 수인이랑 사이좋게 놀아야지 동생을 미워하면 안돼요´
´싫어! 수인이랑 안놀아!!´
수정이와 수인이가 싸우는 모습이였어요.
˝할아버지 수정이가 동생이랑 싸우고있어요.˝
˝그렇지? 수정이가 동생과 싸울때 엄마 표정이 어때보이니?˝
˝엄마가 슬퍼보여요˝
수정이는 슬퍼하는 엄마의 얼굴이 자꾸 생각이났어요.
´나 밥안먹어! 과자먹고싶단 말이야! 싫어!!´
´밥을 먹고 과자를 먹어야지 과자만 먹으면 튼튼한 어린이가 될수없어´
´아니야 그래도 난 과자가 좋아!´
밥을 안먹는 수정이의 모습이 보였어요.
˝할아버지 수정이가 밥을 안먹으니까 엄마가 또 슬퍼하고있어요.˝
또 슬퍼하는 엄마의 얼굴이 보여서 수정이도 마음이 슬펐어요.
˝그럼 다시한번 거울을 볼까?˝
이번에는 수정이와 수인이가 사이좋게 노는 모습이 보였어요.
밥도 잘먹고, 엄마아빠앞에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는 모습이였어요.
˝수정아 엄마아빠의 표정이 어때보이니?˝
˝엄청 행복해보여요! 엄마아빠 얼굴에 예쁜꽃이 피었어요˝
˝그치? 수정이 수인이가 엄마아빠를 속상하게 할때도 있지만, 행복한일이 훨씬 많으시단다.
엄마아빠는 세상 어떤 보물들보다 수정이 수인이가 큰 선물일거란다.˝
˝산타할아버지! 엄마아빠한테 정말 예쁜선물이 되고싶어요!˝
잠에서 깬 수정이는 엄마아빠에게 달려갔어요.
˝엄마아빠~ 우리때문에 엄마아빠가 행복해서 우리가 선물인거죠?˝
˝그래 맞아. 수정이 수인이가 엄마아빠 딸이여서 너무너무 행복하단다.
말을 안들어서 혼을 낼때도 엄마아빠는 항상 수정이를 사랑해.˝
˝저 이제 엄마아빠 말도 잘듣고 밥도 잘먹고 동생이랑 사이좋게 지낼거에요!
나도 엄마아빠 딸이여서 너무너무 행복해요. 엄마아빠 사랑해요!˝
˝엄마아빠도 우리아가들 많이 사랑해-˝
수정이네집 크리스마스에는 어떤 장난감, 보석들보다 값진 사랑과 행복이란 선물을 받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