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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

elroi8709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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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꿈(꿈에서 받은 선물)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추운 겨울, 새론 이는 엄마, 아빠와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이제 곧 크리스마스네? 우리 새론 이는 크리스마스 때 산타 할아버지가 어떤 선물을 주셨으면 좋겠어?” 엄마는 생긋 웃으며 이야기 하셨어요. “바비 인형이요! 눈이 크고 예쁜 바비 인형이 갖고 싶어요~” “우리 새론이 소원을 산타 할아버지가 꼭 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아빠가 새론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야기 하셨어요. 그날 밤 꿈나라를 여행하던 새론이의 손엔 눈이 크고 예쁜 바비 인형이 들려 있었어요. 깡총 깡총 기분좋은 걸음을 걷던 새론이는 예쁜 눈으로 울고있는 아이를 만났어요. “눈이 예쁜 아이야, 왜 슬프게 울고있니?” “흑흑......눈이 크고 예쁜 바비 인형을 갖고 싶은데 가질 수가 없어서 너무 슬퍼” 눈이 예쁜 아이는 손으로 눈물을 스윽 훔치며 이야기 했어요. 새론이는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눈이 크고 예쁜 바비 인형을 말없이 바라보며 머뭇거리다가 이내 결심을 하고 눈이 예쁜 아이에게 내밀어 주었어요. “너무 너무 고마워!” 눈이 예쁜 아이는 인형을 들고 깡충깡충 뛰어갔어요. 꿈나라 여행을 마친 새론이는 기분이 날아갈 듯 행복했어요. 새론이는 부엌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엄마에게 달려갔어요. “엄마, 엄마! 나 눈이 크고 예쁜 인형은 눈이 예쁜 친구에게 줬어요! 인형대신 맛있는 초콜렛을 잔뜩 먹고 싶어요! ” 엄마는 새론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이내 싱긋 웃으며 “그래, 대신 산타할아버지가 소원을 들어주시면 양치질도 열심히 하렴” 하고 대답해 주셨어요. 그날 밤 새론이는 양손 가득 맛있는 초콜렛을 쥐고 꿈나라로 여행하고 있었어요. 즐겁고 행복한 길을 타박타박 걷던 새론이는 나무아래 웅크리고 앉아 있는 아이를 발견했어요. “아이야, 이곳에 혼자 앉아 무얼하니?” 새론이가 다가가 아이에게 물었어요. “나는 배가 너무 고파, 그리고 지금은 달콤한 초콜렛을 먹고 싶어” 목소리가 예쁜 아이는 기운이 없는 듯 소곤소곤 이야기 했어요. “ 나에게 초콜렛이 있어. 자, 여기” 새론이는 오른손에 있던 초콜렛을 목소리가 예쁜 아이에게 건냈어요. “우와 달콤한 초콜렛이다. 너무 고마워!” 목소리가 예쁜 아이는 폴짝폴짝 뛰며 기뻐했어요. 그 모습을 본 새론이는 이내 왼손에 있던 초콜렛마져 아이게게 건냈어요. 초콜렛을 받아든 아이는 뛸 듯이 기뻐하며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폴짝폴짝 뛰며 사라졌어요. 꿈나라 여행을 마친 새론이는 기분이 날아가듯 행복했어요. 새론이는 안방에서 출근 준비를 하던 아빠에게 달려갔어요. “아빠, 아빠! 나 달콤한 초콜렛은 목소리가 예쁜 아이에게 모두 주었어요!! 난 초콜렛 대신 산타할아버지가 예쁜 핑크색 코트를 주셨으면 좋겠어요!” 아빠는 새론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정확히 알 수 는 없었지만 환하게 웃어보이며 “그래~ 산타할아버지가 새론이 소원 꼭 들어주실거야~”라고 대답해 주셨어요. 그날 밤 새론이는 반짝반짝 빛나는 꿈나라를 예쁜 핑크색 코트를 입은채로 보고 있었어요. 그 때 새론이의 눈에 나무 밑에 앉아 오들오들 떨고 있는 손이 예쁜 아이를 발견했어요. “손이 예쁜 아이야 왜 이곳에서 떨고 있니?” 라고 물어보자 손이 예쁜 아이는 “날씨가 너무 추워졌는데 코트가 없어서 오들오들 떨고 있어”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새론이는 주저하지 않고 입고 있던 예쁜 코트를 벗어 손이 예쁜 아이에게 건냈어요. 하지만 어느 틈엔가 손이 예쁜 아이는 사라지고 보이지 않았어요.“어? 아이야~ 손이 예쁜 아이야~ 어디 있니? 이 코트 너 입어~ 어디 있니?” 손이 예쁜 아이를 찾지 못하고 꿈나라에서 집으로 돌아온 새론이는 침대 머리밑에 놓인 커다란 상자를 발견 했어요. 상자를 열어보니 그 속엔 예쁜 핑크색 코트가 들어 있었어요. 코트를 보자 새론이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새론이가 우는 소리에 엄마 아빠는 놀라 달려오셨어요. “새론아! 산타할아버지께 선물을 받았구나, 그런데 왜 울고있니?” 아빠가 물으셨어요. “왜 그러니? 새론이가 원하던 코트가 아니야?” 황급히 새론이를 안아 토닥이며 엄마가 물으셨어요. “아니에요~ 너무 예뻐요, 그런데 이 코트는 추워서 떨고 있던 손이 예쁜 아이에게 주어야 해요. 난 이거 말고도 옷이 많은데 걔는 옷이 없대요” 새론이의 엄마 아빠는 놀란 얼굴로 서로를 마주보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웃어 보였어요.
오늘은 크리스마스에요. 새론이는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집 근처 작은 고아원으로 향했어요. 그 곳엔 손이 예쁜 아이도 목소리가 예쁜 아이도 있었어요. 새론이는 예쁜 핑크 코트와 초콜렛, 바비인형을 그 친구들에게 선물했어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을 모두 나누어 주었지만 새론이는 너무나 기뻤어요. 내가 가진 걸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며 새론이의 마음은 그 누구보다도 예뻐지고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