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가
눈토끼의 약속
숲속마을이 분주해졌어요.
곧있으면 새해가 돌아오거든요.
모두들 들뜬 분위기로 파티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이번 새해 첫날에도 하얀눈꽃이 내리겠지?˝
다람쥐가 말하자 동물친구들 얼굴이 환한미소로 가득찼어요.
그때 달나라에서 편지 한통이 도착했어요.
달토끼가 보낸것이었어요 달나라 눈공장이 고장나 새해 첫날에 눈을 못내려줄것 같다는 편지였어요.
친구들 얼굴은 금방 시무룩해졌어요.
˝안되겠어! 내가 직접 다녀올게˝
눈토끼가 말을하자 모두들 바삐 움직였어요.
새들은 나뭇가지를 물어다 바구니를 만들고 다른 친구들은 커다란 풍선에 바람을 넣기 시작했어요.
바구니는 점점 떠올라 달나라로 향했어요.
˝걱정마 내가 꼭 눈기계를 고치고 돌아올게˝
친구들은 눈토끼가 꼭 그러기를 간절히 바라며 손을 흔들었어요.
달나라엔 달토끼가 마중나와 있었어요.
˝어서와~˝ 둘은 반갑게 인사하고 눈공장으로 향했어요.
둘은 며칠밤을 세워가며 기계를 고쳤어요 뚝딱 뚝딱! 탕탕탕!
그러던 어느날 드르륵! 위잉~~
기계가 돌아가기 시작했어요.
눈토끼와 달토끼는 기뻐서 어쩔줄 몰랐어요.
˝정말 고마워 난 이제 숲으로 돌아가야겠어.˝
그런데 어쩌죠? 풍선바구니의 바람이 다 빠져버린거에요.
˝어쩌지?˝ 눈토끼가 한숨을 내쉬자 달토끼가 말했어요.
˝걱정마 오늘밤 별똥별 아저씨가 지구에 가신다고 했어 아저씨께 부탁하면 널 데려다 주실거야˝
그렇게 눈토끼는 별똥별 아저씨 등에 올라탔어요 .
별똥별 아저씨는 밤하늘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가루를 뿌리며 눈깜짝할 사이에 지구로 데려다 주셨어요.
동물친구들은 눈토끼가 돌아오자 기뻐하며 환영해 주었어요.
그순간 하늘에서도 눈부시게 하얗고 커다란 눈송이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우와 정말 아름답다~˝눈토끼는 모두에게 정말 멋진 선물을 할수있어서 행복했어요.
올 한해도 모두에게 가슴벅차도록 행복하고 즐거운일만 가득한 한해가 될수 있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