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가
까치설날은 오늘.
오늘은 1월1일친척들이 모두모여있는날.
5살지환이90세 증조할머니.그리고 분주하게 바쁜할머니와 엄마.3대가 모두모여 설날 준비에 바빠요
엄마는 알록달록 한복을 다리더니 한복을 입혀주네요.그리고 귀여운 복주머니도 달아줘요
˝엄마.이건뭐야?너무귀엽다.나여기 자동차넣을거거야˝ ˝응.여긴 그것보다 더 좋은걸 할머니가 넣어주실걸˝ ˝뭐?로보트?˝ ˝글쎄.있다 세배 잘하면 주실거야.˝하며 웃죠.한복을 차려입고는 초등학생 형과 폴짝폴짝 토끼도되었다가, 꿈틀꿈틀 뱀도되었다가 코끼리코로 제사음식을 먹다가혼나고,쇼파위에가서 ˝차렷.경례,˝하고 형과 폴짝뛰더니 머리를 쿵박았어요˝으앙~˝하고울자,모두 놀라 뛰어나왔어요.
모두 성묘준비에 한참 바빴던터라 할머니는 ˝아이고.우리 귀한손자.˝하시며 애꿎은 쇼파만 자꾸때리며 화를 내니,지환이는 금세 방긋웃어요
˝세해절을 잘하나보자˝하니 지환이와 형은 나란히앉아 바닥에 철퍼덕 누워 절을하니 껄껄웃으시죠.˝새해복많이받그라. 아프지말고. 공부도잘해야지˝볶은콩을 복주머니에 쏙옥 넣어주니
형은˝이게뭐야?˝하고 시무룩하니 앉았는데,5살지환이는 ˝이거갖고 노는거야?˝하며신이났네요
˝복을주는거야˝엄마는 말해주었어요
성묘가는길엔 하얀눈이나렸어요
˝할아버지 돌아가신날도 이렇게 눈이왔지. 그리고 감나무엔 까치떼가그리많앟어 나무하나는 꼭 감을 따지말라해서 ˝하며 할머니는 빙그레웃으시네요
˝정말이네? 와.나감따줘요 ˝푸드덕 아직남은감들과 까치떼들이 반겨주는 눈쌓인오후.
강아지들처럼 쪼르륵 발자국만 가득했어요.
절을철퍼덕하는 지환이앞에 갑자기 까치가 내려왔어요˝할아버지가 인사받으러오신거같네˝할머니가 말씀하시자,형이
˝콩이야콩.하하하하며 까치밥이예요˝
˝할아버지안녕. 할아버지도 새해복많이받아˝
하니 깍깍 까치도 인사하네요
하얗게센 할머니는 소녀처럼웃으시며 꼭안아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