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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

minimam 20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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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동저고리

오늘은 까치 설날.
하늘에서 선녀님이 새해 복 많이받으라며 제민이에게 아름다운 색을 선물해주었어요.
선녀님은 동쪽으로 훨훨 날아가서 초록색을 가지고왔어요.
그리고 제민이에게 물들이며 말했어요.
˝ 사랑스러운 제민아,봄의 새싹 같이 항상 푸르름을 간직하며 자라렴. ˝
선녀님은 다시 서쪽으로 훨훨 날아 새하얀 색을 가져왔어요.
그리고 제민이에게 흩날리며 말했어요.
˝ 용감한 제민아,순결한 흰색처럼 진실하고 정의로운 마음을 가지렴.˝
이번에는 남쪽으로 날아간 선녀님이 붉은 색을가져와 제민이의 손과발을 적셨어요.
˝ 밝은 제민아, 따뜻하고 강한 빛을 내는 햇님처럼 힘차고 자신있게 행동하렴. ˝
어느새 북쪽으로 날아간 선녀님이 남색을 가지고 와서 머리 위에 내리었어요.
˝ 똑똑한 제민아,깊고 차분한 남색처럼 지혜롭게 생각하렴. ˝
마지막으로 중앙에서 금색을 가지고온 선녀님이 말했어요.
˝ 소중한 제민아,가장 고귀한 색은 금색 이란다. 금색처럼 고귀하고 훌륭한 사람이되어라. ˝
선녀님이 가지고온 색들이 제민이의 몸을 포근히 감싸안아주었답니다.
그리고는 다섯 빛깔의 고운 색동저고리가 제민이의 몸에 입혀졌어요.
선녀님의 바람과 사랑으로 만들어진 색동저고리를 입은 제민이는 할아버지, 할머니께 새배를 드렸어요.
˝ 할아버지, 할머니. 올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해요. ˝
˝ 새해 복 많이 받으렴. 우리 제민이. ˝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제민이를 꼬옥 안아주었어요.
새해 복을듬뿍 받은 제민이는 더욱더 건강하고 밝은 아이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