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가
민서의 보물상자
민서의 보물상자
4살난 민서에게는 소중한 보물상자가 하나 있어요.
얼마전 아빠랑 엄마와 함께 갔던 마트에서 아빠가 선물로 사주신 거랍니다.
시골 외할머니댁에서 본 커다란 떡갈나무보다는 더 진한 색깔의 상자에요.
킁킁 냄새를 맡으면 행복해지는 향기도 나요!
상자를 들고 위로 아래로 흔들면 바스락 소리가 나는게 무엇인가가 들어있나봐요.
음... 무얼까?
민서야, 무엇이 들어있니?
민서는 아빠가 붙여준 예쁜 하트 스티커를 살짝 뜯어내고 상자의 뚜껑을 열어봐요.
뭘까아?
부스러부스럭...
쨘!
우와아아아! 반짝반짝 예쁜 금색구슬이 나왔어요!
민서는 이것이 무엇인지 아는가봐요.
함박 웃음을 지으며 금색종이를 요리조리 둘러보다 뜯는곳을 찾았어요.
바스락바스락... 어?...어어??
우와아아아 상자랑 같은 색깔의 동그란 구슬이 되었어요!
민서야, 그게 뭐니?
민서는 킁킁 냄새를 맡더니 또 함박 웃음을 짓네요.
달콤한 향기에 행복해졌어요.
엇, 그러고는 동그란 구슬을 한입에 쏘옥!
아하! 무엇인지 알았어요! 떡갈나무보다 짙은 색깔에 달콤한 향기가 나는 구슬. 이것은 바로 초콜렛이었어요.
˝아이, 달콤해~˝
또다시 행복한 웃음을 짓는 민서랍니다.
아빠가 사준 보물상자는 달콤한 초콜렛 상자였네요.
그런데 민서야, 그거 아니?
초콜렛을 먹고 난 뒤에는 깨끗하게 이를 닦아줘야 한단다.
그래야 맛있는 초콜렛을 오래오래 먹을 수 있어요. 새끼손가락 걸고 꼭약속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