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가
아기배꼽 이야기
나는 물속에 사는 동그란 아기배꼽이예요
나의 작은배꼽은 엄마의배꼽과 항상 같이생활해요
기다란 연결된 줄로 나는 숨을쉬어요
엄마배꼽으로 맛있는음식도 전해지고
깨끗이 청소도 해주고
내가 원하는건
엄마배꼽이 도와줘서 힘든일이없어요
˝엄마 나는 엄마덕분에 정말 행복해요˝
엄마배꼽은 웃으며 말했어요
˝아가야 엄마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엄마와 연결될수있는 시간은 정해져있단다˝
아기배꼽은 믿을수없어어요
아직 혼자서 할수있는건 없었거든요
˝엄마 나는 아직 혼자 아무것도 할수없어요˝
그러자 엄마배꼽이 말해주었어요
˝지금 당장의 일은 아니야 천천히 준비하자꾸나˝
아기배꼽은 이제서야 안심이됐어요
화사한 봄이 지나고 뜨거운 여름도 지나고 멋스러운 가을을 지나 추운 겨울이 돌아왔어요
아기배꼽은 그동안 점점 힘이 쌔졌고 혼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물속구경도 했어요 그러자 점점 더 궁굼한것도 많아지고 호기심이 생겼어요
˝엄마 나 너무 답답해요˝
˝왜그러니 아가야?˝
˝엄마와 함께있는건 정말 행복하지만 더 많은걸 넓은걸 보고싶어요˝
그러자 엄마배꼽이 흐뭇하게 웃으며 말했어요
˝우리 아기가 준비가 되었구나 더 넓은세상으로 나갈준비말야˝
엄마배꼽의 도움으로 아기배꼽은 더 밝은세상으로 나오게되었어요 눈이 부시고 사는 환경도 다른 새로운 세상이었어요
멀리서 엄마배꼽이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아가야 이제 엄마와 작별할 시간이야 하지만 엄마는 항상 우리 아가옆에 있을꺼야 무서워하지마렴˝
아기배꼽은 용기를 내어 고개를 끄덕였어요
엄마배꼽과 아기배꼽의 연결줄이 사라졌고
아기배꼽이 살던 방이 깨끗이 청소되었어요
아기배꼽은 아쉬웠지만 본인도 깔끔해진 모습이 제법 맘에 들었어요 새출발을 하게 된 아기배꼽은 엄마배꼽에게 그동안 배운대로 스스로 살아갈수있는 용기와 힘을 갖게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