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가
˝하나, 둘, 셋!˝
쉿! 정말 신기한 걸 알려줄게요!
아기가 막 울어요. 내 동생이에요. 왜 울지? 어디 아픈가? 배가 고픈가?
엄마가 와요. “우리 아가, 왜 울어요~?”
엄마는 아기를 마주보고 세어요. “하나, 둘, 셋.”
아기가 웃어요. 엄마가 보고 싶었나?
“딩~동!” 아빠가 오셨나 봐요.
“다녀오셨어요!” 엄마와 나는 나가서 인사를 해요.
“잘 지냈니? 우리 수리. 아이고, 아빠 배고프다.”
엄마는 어느새 부엌에 들어가셨네요. 그리고 하나, 둘, 셋.
“어서 식사하세요!”
우와, 정말 맛있는 것들이 많아요.
“조심해!” 엄마가 외치고, 하나, 둘, 셋 후에,
“으앙!!!” 넘어졌어요. 놀이터에 신이 나서 뛰어가다가 넘어졌어요. 엄마는 어떻게 알았을까요?
엄마가 와서 아픈 다리를 만져줘요. “호~” 그리고 하나, 둘, 셋.
하나도 아프지 않아요! 정말 신기하죠?
“수리야, 어서 들어가자. 코 잘 시간이에요.”
엄마와 함께 누웠어요.
“엄마, 왜 엄마가 하나, 둘, 셋 하면 기분이 좋은 일이 생겨요?
“응? 엄마가 그랬어?”
“네, 울던 동생도 배고픈 아빠도 아픈 내 다리도 엄마가 하나, 둘, 셋 하니깐 좋아졌어요!”
엄마는 눈을 가늘게 뜨고 활짝 웃으면서 말해요.
“그랬어? 그건 엄마의 하나, 둘, 셋 주문이야.”
수리는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엄마를 봐요.
“자, 이번엔 수리 꿈속으로 들어가 볼까?”
“어, 나는 사자 꿈을 꿀래요!”
“으르렁! 그럼 꿈속으로 들어간다. 자, 하나, 둘, 셋!”
수리는 코~ 잠이 들었어요.
꿈속에서 사자를 만났어요. 노란 머리갈퀴가 휘날리는 사자가 무섭지 않아요. 하나, 둘, 셋 하고 용기를 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