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가
3아, 어디 숨었니?
엄마가 말했어요.
“유주야, 3시네. 물고기 밥 먹을 시간이야.”
그림을 그리고 있던 유주가 벌떡 일어나서 어항 앞으로 갔어요.
“엄마, 제가 물고기 밥 줄게요.”
유주는 어항 안에 밥을 뿌려주었어요. 그리고는 물고기들이 밥 먹는 모습을 지켜보았지요.
꼬리를 살랑살랑.
입을 뻐끔뻐끔.
그때 물고기 꼬리가 눈에 띄었어요.
“우와! 물고기 꼬리에 3이 숨어있었네!”
유주는 꼭꼭 숨어있는 3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찾는다!”
유주는 동생 유나가 자는 방에 살금살금 들어갔어요.
“3아, 어디 숨었니?”
유주는 잠들어 있는 유나의 귀에서 3을 찾았어요.
“우와! 유나 귀에 3이 숨어있었네!”
방에서 나온 유주는 그림을 그리던 책상으로 갔어요.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찾는다!”
“3아, 어디 숨었니?”
유주는 유주가 그린 그림 속 바다에서 3을 찾았어요.
“우와! 바다에 3이 숨어 있었네!”
그리고 바다 위 하늘에서 날고 있는 갈매기에서도 3을 찾았어요.
“우와! 갈매기에도 3이 숨어 있었네!”
그때, 엄마가 말했어요.
“유주야, 간식 먹자.”
식탁에는 맛있는 사과와 포크가 있었어요.
유주는 사과를 먹으려다가 포크에서 3을 찾았어요.
“우와! 포크에 3이 숨어 있었네!”
유주는 사과를 포크로 찍어 먹으며 말했어요.
“엄마! 물고기 꼬리, 유나 귀, 바다, 갈매기 그리고 포크에 3이 숨어있었는데 유주가 다 찾았어요!”
엄마는 엄지를 들고 최고라고 말해주었어요.
유주는 어깨를 으쓱으쓱 했어요.
그리고 주위를 두리번거려요. 다음에는 어떤 것을 찾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