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가
난 엉아에요
이제 다섯살 난 아이가 동생이 태어나므로써 엄마를 위해서 서툴도 엉성하고 엉망이지만 스스로 합니다
꼬물꼬물 아가보다는 자기는 형이라는.무언가의 압박이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자기도 아직 어리고 엄마의 사랑을 받고파하는 아이락 속으로 말을 합니다
하지만 엄마도 그런 큰아이가 대견하고 또한 속마음도 알아차리므로써 아이를 다독여줍니다
아이의 1인칭 시점의 글이며 아직 어린 아이이므로 스스로를 엉아라고 부릅니다
˝ 난 엉아에요 ˝
난 이제 다섯살 엉아에요
내 동생은 꼬물꼬물 1살 아가래요
그래서 우리엄마는 늘 아가에게 쭈쭈도 주고
으~~응아냄새 나는 기저귀도 갈아주어야 해요
우리엄마는 무척 바빠보여요
그래서 난 혼자서 책도보구요
그림도 그려요
또 옷도 혼자서 척척 입을 수 있어요
내 동생은 한살아가라서 못하지만 난 할 수 있어요
난 다섯살 엉아니까요
그런데요...나도 가끔 아아아아~주 가끔은요
엄마가 밥을 냠냠 먹여주었으면 좋겠어요
또 내가 스케치북 꺼낼 때부터 그림을 다~~그릴때까지 엄마가 보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난 엉아라서 괜찮은데 ...이상하게 가끔 아아아아주 가끔 엄마가 내 옆에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 우리 도현이 밥 먹네 얼마나 잘 먹나 엄마가 볼까?
우리 도현이 사자 너무 멋지게 그렸네?
이번엔 토끼도 그려줄래?˝
히히 엄마가 웃으며 옆에 있으니
내가 다시 꼬물꼬물 아기가 된거 같아요
엄마가 내 옆에 있으니 마음에 난로가 생긴거 같아요
마구마구 따뜻해 져요
나는요 엉아라서 아기처럼 하면 안 되는데....
그런데 가끔 아아아~~주 가끔은 엄마앞에서만 아기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