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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

yhr8212 201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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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도깨비


동화책을 보다가 코를 킁킁~
블록놀이를 하다가도 에취~
몽희는 아침부터 코가 간질간질 자꾸 목이 말라요.
다시 또 재채기가 에취~ 들고있던 빨간블록이 데구르르 굴러 책상 아래로 들어 갔어요.
˝여기로 굴러 갔는데 어디있지?˝
몽희가 고개를 책상 밑으로 숙이는 순간 작은 털실 뭉치가 빨간 블록을 들고 나왔어요.
˝넌 누구야?˝ 깜짝 놀란 몽희가 동그란 눈을 더 크게 뜨고 물었어요.
민들레 홀씨 같기도 하고 솜뭉치 같기도한 몽희 주먹만한 털실 뭉치가 대답했어요.
˝몽희야 놀라지마, 나는 먼지도깨비라고하는데. 부탁이 있어서 나왔어 ˝
˝먼지도깨비라고? 너 참 신기하고 귀엽게 생겼다~ 그런데 부탁이 뭐야?˝
˝어제 놀이터에서 놀때 몽희 주머니에 몰래 숨어서 들어왔는데 나갈 수가 없어서... 나는 문을 열수가 없거든˝
먼지도깨비들은 수줍음이 많아서 책상이나 옷장아래 잘 숨어있데요, 그리고 사람이 창문을 열어줘야 밖으로 나갈수 있다고 말했어요.
˝그랬구나, 진작 말하지 그랬어˝
˝아까도 말했지만 우리는 부끄러움을 많이타, 그래서 나서지는 못하고 신호를 보냈는데...˝
˝무슨 신호?˝
˝코가 간질간질 재채기가 나오면 먼지도깨비들이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신호거든˝
그때 엄마 발걸음 소리가 들렸어요.
먼지 도깨비는 재빨리 구석으로 숨었어요.
˝몽희야 간식먹자˝ 엄마가 몽희 방문을 열고 말씀하셨어요.
˝네~ 엄마˝
몽희는 창문을 활짝 열어 놓고 식탁으로 달려 갔어요.
더이상 코가 간지럽지도, 재채기가 나오지도 않았어요.
´잘가 먼지 도깨비야´
몽희는 마음속으로 인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