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가
비 오는 아침
비 오는 아침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비 오는 날
비 오는 날이 왜 좋냐구?
우산을 멋지게 펼칠 수 있잖아~
폼나게 장화도 신고 물 웅덩이에 첨벙 첨벙
얼마나 재미있다고~^^
˝다녀오겠습니다~˝
우산을 펴고 룰루 랄라 어린이집 가는 길
저기 웅덩이가 생겼네
물웅덩이에 폴짝~
개구리가 폴짝~튀어나왔어요~
˝동현이 안녕~같이 어린이집 가자~˝
˝그래~개구리야 같이 어린이집 가자~˝
개구리 손 잡고 어린이집 가는 길~
˝저기 또 물웅덩이다~˝
개구리랑 같이 폴짝~!
이번엔 지렁이가 물마시러 꼬물~꼬물~나왔어요~
˝지렁이야 물 많이 마셔~˝
˝고마워~˝
우산 쓰고 개구리 손 잡고 어린이집 가는 길
물웅덩이에 또 폴짝~!
이번엔 누가 나올까
˝악어다!!!˝
˝도망쳐~~˝
깜짝 놀라서 얼른 도망쳤어요
그랬더니 벌써 어린이집에 다 왔네~
˝선생님! 악어가 나왔어요˝
˝괜찮아 걱정마 선생님이 꼭 안아줄께~˝
오늘도 즐겁게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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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우산을 참 좋아해요^^
그래서 비가 안오는 날에도 우산을 들고 다니는데 지난번에 마침 비가 내려서 우산 펼쳐들고 장화도 신고 어린이집에 갔어요. 가는 길에 물웅덩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꼭 점프를 하면서 물을 다 튀기면서 가더라구요.ㅠㅠ한번은 첨벙 뛰더니˝엄마 여기 악어떼 있어요˝하면서 안아달라고 도망치는데 아이의 엉뚱한 상상을 그냥 지나치기 싫어서 맞장구를 쳐주었는데 재미가 있는지 어린이집 끝나고 집에 갈 때도 그러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