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가



봄이 왔어요
“하아암.. 잘잤다"
개굴개굴
아기 개구리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났어요.
봄기운을 느끼고 잠에서 깬 아기 개구리는 두리번 두리번, 주위를 둘러보았어요.
하지만 아직 아무도 겨울잠에서 깨지 않았나봐요.
"심심해"
개굴개굴
그때 어디선가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 왔어요.
"안녕 개구리야? 잘잤니?"
"안녕 봄바람아?"
개굴개굴
“내가 지금 바빠서 그러는데, 저 건너편에 가면 잠에서 깨어나려는 진달래가 있을거야. 가서 나대신 잠을 깨워주지 않을래?"
봄바람이 말했어요.
"응 알았어."
개굴개굴
폴짝폴짝 뛰어간 곳 에는 분홍빛 진달래가 봉우리를 수줍게 오므리고 꾸벅꾸벅 졸고 있었어요.
"일어나. 봄이야"
개굴개굴
개구리의 목소리에 진달래가 화들짝 잠에서 깨어났어요.
"흐아암.졸려..
안녕 아기개구리야? 깨워줘서 고마워"
울긋불긋 예쁜 분홍색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어요.
"이야~ 예쁘다..
이거 재밌는걸.. 다른친구들도 모두 깨워줘야지"
개굴개굴
개구리는 돌아다니며 친구들을 깨우기 시작했어요.
폴짝폴짝
진달래의 친구 노오란 개나리꽃들도 깨워주고, 소담소담 하아얀 목련꽃 아줌마들도 깨워주었어요.
예쁜꽃들이 화알짝 피어나자 기분좋아진 아기 개구리는 다른곳으로 갔어요.
폴짝폴짝
옆동네 곰아저씨네 가족들도 깨워주고, 건너마을 토끼와 다람쥐 친구들도 깨워주었어요.
시끌시끌
봄소식과 아기개구리의 깨우는 소리에 모두 잠에서 일어나려고 하고있어요.
아기개구리의 친구 다른개구리들도 일어났어요.
"자, 다들 봄이 지나기전에 친구들을 깨워주자."
개굴개굴
개굴개굴
개굴개굴
개구리들의 노래소리에 깜짝놀란 벚꽃이 타다닥 팝콘처럼 하얀꽃들을 피우며 봄을 알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