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을 이루고 아내와 남편이 되면 그때는 굉장히 많이 생각을 정리하셔야 돼요. 왜냐하면 결혼은 정말 두 사람이 성장하는 과정이에요. 왜냐하면 이전에 결혼하기 전에는 나, 20대 처녀 누구, 이건데 결혼을 하면 누구의 아내, 엄마, 누구의 며느리, 누구의 올케, 이렇게 된단 말이에요. 남편도 마찬가지죠. 다양한 역할을 한꺼번에 수행을 해야 돼요. 그래서 어떤 자기 입장의 전환이 빨리 빨리 잘 되어야 돼요. 그러지 않으면 되게 힘들어져요. 왜냐하면 남편 역시 결혼을 하면 가장으
로서 아내와 자녀를 돌봐야 되지만 아내 역시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아내도 역시 돌봐야 될 가족이 있는 거거든요. 그 돌봐야 될 가족 안에는 남편도 포함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절대로 남편은 어머니가 아니에요. 어머니가 될 수가 없습니다. 남편은 남편이지, 엄마는 엄마고 남편은 남편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결혼생활만큼은 정말로 서로가 성장을 해 주어야 되고 입장과 자기의 위치가 변화돼야 하는 그런 과정이라고 볼 수가 있고요. 그 다음에 결혼생활은 정말 속마음을 솔직하게 얘기하셔야 돼요. 한번 생각을 해 보세요. 아니, 내가 내 마음도 잘 모르는데 내가 표현 안 하는데 아무리 애 낳고 사는 남편이라 하더라도 내 마음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래서 내 마음이 이렇다라고 얘기를 하셔야 돼요. 그런데 얘기를 하신대요. 하시는데, 남편분이 알았다고 하시고 이제 직접적으로 행동이 안 바뀌시니까 마치 왜 친정아버님이 어머니가 아무리 얘기를 해도 벽 보고 얘기하는 것처럼 바뀌지 않는 그런 삶과 자꾸 연관이 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남편분이 알았다고 하는 것은 잘 이해했다는 얘기고 알고 있으니까 내가 몇 년 후에 우리의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하고 나면 그 다음에는 2차적인 계획으로 가자, 이런 얘기신 것 같거든요. 그리고 알았다고 얘기 안 하는 남편들 수두룩하거든요, 어떻게 보면. 알았다고라도 이해를 해 주는 게 훨 나은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