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른도 항상 1년 365일 밥맛이 당기는 건 아니고 어른들이 아이의 문제행동을 다루는 방식을 보면 가끔 어른들이 융통성이 되게 떨어질 때가 있어요. 그러니까 아이들은 아직 어리단 말이에요. 그래서 아이가 문제행동을 일으킬 때는 그게 이게 나쁜 건데, 하면 안 되는 건데 하면서 하는 아이들은 별로 없어요. 별로 생각이 미치지 못해서 그냥 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 부모님은 먼저 판단을 하셔야 돼요. 이 행동이, 이 행동에 대한 책임을 아이에게만 물어야만 하는 것인가, 아니면 환경을 바꿔주면 이러한 문제행동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닌가. 예를 들면 아이가 좁은 구석에서 막 친구와 막대기를 들고 칼싸움을 하고 있어요. 5분 후에 난리가 나요, 분명히. 왜? 좁은 공간에서 아이들이 칼싸움을 하다 보면 아무리 얌전한 아이들이라 할지라도 다치는 건 피할 수가 없어요. 그럴 때 어우, 왜 다치고 그래, 하는 것은 어른이 아이에게 책임을 다 지우는 거고 환경조정을 한다라는 것은 딱 보고 저렇게 인구밀도가 높은, 아니면 공간이 좁은 곳에서 저러면 조금 이따가 난리나겠다라고 생각을 해서 넓은 곳으로 자리를 이동해 준다거나 하는 것들이 부모님이 책임을 더 많이 지는 거예요. 그래서 어린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자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어른이 적절히 어떤 책임을 져주고 환경조정을 꾀해주시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