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아이가 저렇게 할 수 있다라는 걸 제가 보여드리는 거고요.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은 엄마는 자꾸 아이를 정적으로 앉혀놓으려고 하세요. 앉혀놓으려고 하다 보니까 아이가 자꾸 힘이 드는 거예요. 그리고 엄마하고 아이하고 대화의 대부분은 혼나는 거더라고요. 뭔가를 하면 하지 마. 내지는 무슨 말을 하면 너 왜 그런 말을 해, 이러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제대로 된 대화가 어렵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정적인 놀이로 조금 유도를 해 주려면 대화를 많이 나누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얘 말하는 거 되게 좋아해요. 그리고 여자아이들이 또 말하는 거 원래 좋아하거든요. 일단 말을 하는 놀이를 통해서 많이 아이하고 놀아주면 얘는 산만한 아이기 때문에 조용히 하라고 하면 행동으로 나댈 거예요. 차라리 말이라도 나불거리고 있으면 행동으로는 앉아 있거든요. 뭔가를 바쁘게 해 주어야지, 얘를 가만히 있게 하면 눈알이라도 굴리고 있든가 앞에 있는 의자라도 차야 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걸 나불거리게 하는 게 나아요. 그래야 아이가 언어도 늘고 여러 가지 엄마하고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배워지는 것도 있거든요. 그래서 아이하고는 길게 얘기를 하려고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마시고요. 예를 들어서 그냥 끝말 잇기 같은 거, 그런 거라든가 아니면 이레가 말하는 걸 받아서 흥을 돋워주시는 게 좋아요. 그래서 이레의 특징이 어떤 게 있냐면 얘
기하다가 새요. 그게 산만한 애들의 특징이거든요, 새요. 너 오늘 여기 누구랑 왔어 그랬더니 누구누구, 저건 중간이 조금 편집이 된 거고요. 뭐라고 얘기하냐면 동생이랑 왔어요 하다가 누구가 딱 꽂힌 거예요. 그래서 유치원에는 누구도 있고요, 누구도 누구도 있고요. 친구 이름을 다 대더라고요. 그럴 때 엄마 같으면 너 지금 무슨 소리하는 거야, 이렇게 하시면 안 돼요. 그러면 애한테 찬물을 쫙 끼얹는 거예요. 그렇게 하지 마시고 야, 걔도 있구나, 걔는 좋으니, 걔랑 친하니? 이렇게 해서 아이가 그냥 관심 있어 하는 주제로 주제를 따라가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그리고 예를 들어서 아이가 엄마, 나 주스 좋아해요 그러면 이레는 주스도 좋아하는구나, 그런데 이레는 과자도 좋아하지, 이레는 김도 좋아하지. 이런 식으로 해서 계속 대화를 이어가면서 엄마 중심이 아니라 아이가 산만하기는 하지만 아이가 지금 현재 관심 있어 하는 걸 얘기를 해 주시고요. 옆으로 너무 많이 빠지면 사실은 주제를 한번 환기해 주실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좀 듣다가 그런데 여기 누구랑 왔냐고 물어본 거거든. 그러면 애들이 돌아와요. 아까 그 장면이 그거예요. 앞에 한참 샜다가, 제가 한참 듣다가 너는 친구가 많구나. 그런데 여기 누구랑 왔냐고 그랬더니 이제 저렇게 얘기를 한 거거든요. 중간에 한번 환기를 해 주는 방법이 있고요. 아니면 아이가 조금 더 이해력이 좋아지면 아이하고 약속을 하는 방법이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