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1학년이나 2학년 친구들 가르치다 보면 1년에 한두 번씩은 소변을 보는 친구들이 있죠, 옷에다가. 또 어떤 경우가 있었냐 하면 참다 참다 화장실 가는 게 너무 창피하니까 말을 못 하고 있다가 급해서 딱 말해서 나가는데 화장실 앞에서 싸는 친구, 이런 친구들도 있었어요. 그런데 걱정 안 하셔도 되는 것이 선생님이 우선은 그 아이의 자존감이 상하지 않도록 잘 배려를 하시고요. 불가피하게 옷을 갈아입혀야 하니까 학부모님께 전화를 드리게 되는데요. 맞벌이 부부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학교에 못 오세요. 그렇게 되면 학급 대표 부모님께 아이들은 사이즈가 거의 비슷비슷하니까 다른 친구의 옷을 가지고 와서 갈아입히고요. 그 다음에 아이들이 놀릴까 봐, 친구들이 놀릴까 봐 걱정하시는데 우리 저학년 친구들의 장점이자 단점은 하나, 둘, 셋 하면 잊어버려요. 어제 있었던 일도 금방 잊어버리고 그러니까 기억하면서 그 아이를 계속 놀릴까 염려는 안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담임선생님이 잘 감싸주시기 때문에 그 부분은 걱정 안 하시는데 한 가지 이제 부탁의 말씀을 드리자면 유치원처럼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여벌 옷 하나쯤은 사물함에 넣어주시는 게 훨씬 좋겠습니다. 그리고 용변보다 더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체험학습을 가게 되면 우리 친구들이 많이 토를 하게 되거든요. 그러면 버스라는 제한된 공간에 있기 때문에 옆 친구가 토하면 줄줄이 5명, 6명이 토를 해요. 그러니까 꼭 멀미약 챙겨주시고 이제 검은 비닐봉지 그리고 물티슈, 이런 것들을 챙겨주시면 훨씬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