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부모님들께서는 교과공부 선행에 대해서 얘기를 듣고 싶어하실 텐데요. 사실 교사의 입장에서 보면 공부보다는 예의범절이 먼저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웃어른께 인사하기, 공공장소에서 뛰거나 떠들지 않기. 그리고 미안해, 고마워 이렇게 친구들을 배려하는 이런 말들이 먼저 아이 입에 습관적으로 잘 되어야 됩니다. 유초등 시절의 생활습관이 평생을 좌우하니까 미리 미리 가정에서도 지도를 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솔직히 초등학교 1학년 딱 돼서 오면 선생님한테 반말하는 애들도 있기는 있죠? -예. -있어요? -그럴 것 같아요. 집에서 내내 그렇게 했으니까. -존댓말 하는 것도 같이 꼭 지도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영어단어보다는 예의범절을 아는... -존댓말, 그렇죠. -또 뭐가 있을까요? -저는 크게 두 가지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먼저 생활면에서는 색칠하기나 가위질하기 같은 것들을 미리 연습하고 왔으면 좋겠어요. 1학년 친구들은 글씨를 쓰는 것보다는 그림이나 다른 어떤 물체를 만들어서 표현하는 활동이 많기 때문에 색칠이나 아니면 가위질하는 연습 정말 많이 필요하고요. 또 하나는 큰 소리로 자기소개를 하는 그런 연습들. 큰 소리로 자기의 생각을 말하는 연습들을 시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생활면에서 한 가지 더 말씀을 드리자면 저학년 지도할 때 큰 애로사항이 화장실 옆을 지나가면 그 화장실 특유의 냄새 있죠? 그게 너무 복도에 진동해서 참 다니기가 힘들어요. 우리 저학년 친구들은 용변을 보고 꼭 물을 내리는 습관 집에서 꼭 지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학습적인 면에서는 저는 책 읽는 게 참 중요하다, 이것은 정말 100번 얘기해도 부족한 것 같아요.
우리 친구들이 1학년 2학기 정도 되면 학업성취도평가나 아니면 기타 등등 작은 시험들을 보게 되는데 몰라서 못 푸는 것이 아니라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서 아예 풀지 못한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문제를 모른다는 것은 어휘를 모른다는 것이고 그 내용을 잘 파악하지 못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책을 많이 읽고 어휘를 알고 그 다음에 문장력을, 문장이해력을 높여주시는 것이 학습적인 면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요. 수학은 자꾸 선수학습을 시켜서 보내시려
고 하는데 선수학습은 오히려 아이들이 수학을 싫어하게 만들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