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활동마다 선생님, 다 한 사람 뭐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꼭 여럿 있습니다. 사실 이런 아이들이 알고 보면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이 아이들은 평소에 과제량을 워낙에 많이 하기 때문에 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뭐든지 좀 빨리 빨리 하려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아이들은 차근차근 문제를 끝까지 읽고 푸는 것이 아니라 빨리 푸는 게 목적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아이들은 공부를 잘 함에도 불구하고 10문제를 제가 내주면 10문제를
다 못 맞힙니다. 실력은 충분히 되는데요. 그래서 이런 아이들을 위해서는 과제량을 좀 줄여주고 그리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그런 학습방법을 안내해 주어야 됩니다. 예를 들면 문제집에서 1번부터 10번까지 문제가 있다면 1, 3, 5, 7, 9번 홀수번 문제만 풀게 하는 겁니다. 그 대신에 만약 1번 문제를 틀리면 2번 문제를 풀어야 된다고 미리 얘기를 해 주면 아이들은 과제량이 줄어들어서 마음 한결 편해지고요. 그리고 틀리면 더 풀어야 된다라는 생각 때문에 굉장히 집중력 있게 문제를 풉니다. 제가 칠판에 한 10문제 써놓으면 애들이 그 10문제를 빨리 풀려고만 해요. 그런데 제가 한두 문제만 칠판에 문제를 내주면 아이들은 한두 문제 풀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검토하고 검산하고 다시 한 번 고민하고 이런 과정을 겪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학습방법, 집에서 한 번쯤 시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