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실 양육의 주체는 어머니시거든요. 그런데 어머니가 지금 종현이를 키울 때 힘드신 것은 분노라는 감정조절이 잘 안 되신 게 굉장히 큰 것 같아요. 종현이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지금 봤을 때는 종현이가 저 또래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을 하거나 엄마를 굉장히 화나게. 일부러 하는 행동들은 하나도 없는데 거기서 강하게 반응을 하시는 거거든요. 그것들은 지금 엄마가 주변에 가까운 사람들과 맺고 있는 관계. 남편하고 관계에서 서로 긍정적이고 좋은 배려하는 것보다는 서로 쉽게 화내고 쉽게 짜증내고 좀 비난하고 이런 경험을 많이 했다면 그 감정이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또 그거보다 더 근본적으로는 내가 자랄 때 우리 부모님들이 부모님간의 관계에서도 지금 약간 자주 다툰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가족간의 따뜻한 교류보다는 공격적이거나 분노에 싸인 교류가 많았고 부부사이가 안 좋으면 대체로 자녀들한테도 영향을 미치거든요. 어머니가 자라면서 부모님들한테 받은 것들도 그런 게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이런 것들이 다 합쳐져서 종현이한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거라 나를 자책하거나 이래서 될 일은 아니고 스스로 주변을 잘 살펴보시고 그 영향들을 차단할 수 있으셔야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