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병원은 아파야 가는 게 맞겠죠. 그런데 소아과는 좀 다른 정서가 있어요. 소아과는 어떤 병원이라는 개념보다도 아이들이 자라는 전체과정, 그러니까 성장, 발달, 건강, 영양. 놀이방을 간다거나 어떤 간단한 교육에 대한 것도 좋고요. 모든 것을 같이 할 수 있는 육아사랑방 같다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굳이 어떤 용어를 쓴다면 주치의가 되겠죠. 나를 아는 사람, 서로 안다는 개념에 어떤 장점이 있는 것은... 아이들을 다들 육아들을 해 보셨을 테니까 아이들이 아프다.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목 잠기고 이런 증상을 보이듯이 아이들이 겉으로 보이는 증상은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열이 가장 흔하죠. -그렇죠. -콧물, 코막힘, 가래, 기침 또 토하거나 설사하거나 아니면 피부에 뭐가 나거나. 아마 이 정도가 아이들이 겉으로... 어른도 그렇죠. 증상이 다일 겁니다.
그런데 증상을 보일 수 있는 원인은 너무도 많아요. 그러니까 서로간에 뭔가 이 아이의 특징을 알 수가 있다면 단지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그 안의 원인을 갖다가 조금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그리고 어떤 아이들은 열이 나게 되면 경기를 합니다. 그럴 경우에는 내가 이 아이에 대한 어떤 과거의 병력도 알고 특성을 안다면 열을 좀더 주의깊게 다스릴 것이고. 이 아이는 열이 나도 하루, 이틀, 2, 3일 고생하면 저절로 떨어져, 이걸 안다면 그만큼 또 약을 덜 쓸 수 있겠죠. 그리고 어떤 약을 먹었을 때 아이가 설사를 한다 하게 되면 또 조심을 할 수가 있을 것이고. 이러한 정보를 서로 모를 때는 결국은 겉으로 아이가 보이는 것만. 쉽게 얘기해서 뒷북친다고 하잖아요. 어떤 원인이 있기 전에 뭔가를 하기보다도 겉으로 보이는 것만 치료하게 되겠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의료진과 환자가 서로 신뢰를 할 수 있다면 시간은 그만큼 같이 할 수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오늘 열이 나는데 모든 증상을 다 보지는 않습니다. 2, 3일 뒤에 와서 보니까 이 아이가 중이염이 됐더라. 그런데 서로를 믿으면 2, 3일 뒤부터 이 아이는 열이 나더니 결국 중이염이 됐네요 하고 치료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믿지를 못할 경우. 야, 너 이틀 전에 오진을 했거나 약을 잘못 써서 중이염이 얘가 돼버린 거 아니냐. 결국은 10명 중에 1, 2명이 올 수가 있는 중이염의 위험부담 때문에 10명이 다 약을 먹어버릴 수가 있겠죠. 그러니까 서로 믿을 수 있다라고 하는 것
은 그만큼 아이한테 조금이라도 더 약을 덜 쓰고 그리고 아이가 앞으로 어떻게 가는 것에 따라 서로간에. 엄마도 아빠도 의사도 같이 고민할 수 있는 그런 관계가 된다라고 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