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70, 80년대만 하더라도 초등학교 입학할 때 보면 여기다 뭐 달고... -손수건, 손수건 달고.-그러면 그 당시 아이들은 콧물 상당히 많이 흘렸다는 얘기죠. 요즘 아이들은 어떤 면에서 콧물을 흘릴 권리를 뺐겼어요. 우리나라 1년 중에 한 10개월은 환절기 아니면 건조기입니다. 그러니까 콧물, 코막힘, 목의 가래, 기침. 우리가 감기라고 하는 개념은 밖에서 바이러스나 어떤 균이 들어와서 걸리는 병이고 밖에가 추워. 그러면 코가 막히고 건조해지는 정상이겠죠. 이건 병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내 아이는 감기를 달고 산다 하는 것과 우리 아이는 튼튼해, 감기 하나 안 걸려. 사실 아이는 같아요. 이걸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이 다른 거예요. 콧물을 흘리고, 이런 것은 이건 병 아니야 하면 내 아이는 건강한 게 되는 거고 콧물 조금만 흘려도 또 아이가 목이 조금만 잠겨도 이건 감기야 하곤 한다면 내 아이는 감기를 달고 사는 것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보는 관점이 다를 텐데. 그런데 시작은 그래도 결과는 달라져요. 감기라 생각해서 자꾸 약을 먹이고 뭔가를 하게 되면 아이가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경험이 없으니까. 열도 앓고 난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나 지금 조금 아파도 이 열을 견디면서 2, 3일 후면 괜찮을 거야를 스스로 이해하게 되지만 조금만 열나도 딱, 기침 조금만 해도 딱 하는 경우에는 겪어본 경험이 없으니까 작은 질환에도 아이가 힘들어할 수 있을 것이고 또 약에도 내성을 무시할 수가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