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화가 언제 나는지 차트로 한번 준비를 해 봤거든요. 하나씩 제가 감정을 실어가지고 읽어드릴게요. 첫번째, 얘는 도대체 누구를 닮았을까요? 저와 맞지 않아요. 아이랑 기질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있고요. 또 선생님, 저는 정말 이상한 엄마인가 봐요. 아이의 예쁜 구석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미운 구석만 눈에 보이는군요. 그리고 나는 도대체 어떤 엄마일까? 제가 부족해서 그런가 봐요. 아이한테 자꾸 화를 내서 매일매일 죄책감에 시달리는 엄마도 있으시고요. 또 한 번도 배워보지 못한 육아. 육아의 ABC도 모르니까 육아가 다 어려워요.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런데 사실 저희 60분 부모에서 늘 소개되는 사례를 보면 이 네 가지에 해당되는 부모님이 아마 다 아마... -대부분일 거예요. -나는 저런 경우 없는데라고 하시는 분은 아마 한 분도 안 계실 것 같거든요, 선생님. 그리고 사실 저도 매일 저런 이유 때문에 하루에도 열댓번씩 화를 내는 것 같아요. 선생님도 그렇지 않으세요? -왜 그러세요. 저는 ABC는 알겠는데 육아를 모르겠어요. 너무 어려워요, 선생님. -사실 저 네번째 육아를 모르니까 너무 어려워요 하시는 분은 쉬워요. 그냥 가르쳐드리면 돼요. 왜냐하면 본인이 어렵다고 모르겠다고 하니까. 처음부터 하나하나 자세히 가르쳐 드리면 오히려 배워서 아이들의 문제 행동이 있거나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배워나가면 됩니다. 그런데 사실 그것을 제외한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는 쉽지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