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첫번째 할 얘기는 늘 듣는 얘기세요. 기질, 너무 많이 들으시죠? 그런데 또 너무 많이 듣다 보니까 마치 안다고 착각을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기질이 성격하고 같은 걸까요? 아니에요.
기질은 태어날 때 이미 주어져 있는 생물학적인 특성입니다. 그래서 어떤 아이는 그냥 태어날 때부터 좀 까다롭고 밖에서 어떤 들어오는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때 굉장히 저항하고 그런 것들이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아이도 있고. 이처럼 그냥 태어날 때부터 조금 다르게 결정지어지는 거라고 볼 수가 있어요. 그래서 애를 왜 엄마가 출산을 하면 소아과에 올라와서 애를 금방 받거든요. 그러면 입 안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려고 석션을 해요. 석션 팁을 딱 집어넣으면 어떤 아이는 쓱 집어들이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얼마나 도리질을 치고 난리를 치는 아이들이 있어요. 저도 아들이 하나 있는데 우리 아이를 예방접종을 하려고 병원에 데려갔더니 주삿바늘 쓱 들어가는데 앙 하더니 그냥 괜찮더라고요. 저 같았으면 난리가 났을 거예요. 왜냐하면 저는 굉장히 까다로운 기질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방송에 나와서 얘기하는데요. 저는 저희 어머니가 만 3살까지 누워서 주무셔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늘 업고 있어야 하고요. 그 다음에 아마 배가 많이 아팠던 모양이에요. 유아기에 배 아픈 아이들이 있거든요. 밤 9시가 되면 새벽까지 우느라고 정신이 없었다고 그래요. 그래서 밤새 애를 달래느라고 힘이 드셨다고 그래요. 그리고 너무 너무 편식도 심하고. 그런데 저는 지금 비교적 원만한 성격입니다. 그래서 기질하고 성격은 꼭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중요하냐 하면 나의 기질과 나의 특성과 내 아이의 기질을 잘 이해해서 이것의 조화, 하모니를 이루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저처럼 까다로운 성격인데 엄마가 너무 느긋해요. 그래서 기저귀가 젖으면 빨리 빨리 갈아줘야 되는데 아이고, 안 죽는다. 이따 간다, 그러고 빨래 할 거 다 해요. 그러면 애는 성질 무지 나빠집니다. 반면에 애가 그냥 뒹굴뒹굴 배만 부르면 잘 자는 아이가 있거든요. 엄마가 너무 예민해 가지고 시간마다 가서 들춰보는 거예요. 손을 쓱 넣어보고. 그러면 찬 손이 쓱 들어오면 애들이 싫잖아요. 그러면 잘 있는 애들을 건드리는 거예요. 그래서 사실은 아이하고 엄마하고 사이가 더 나빠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기질적 특성을 잘 이해해야 된다는 것은 이렇게 하모니를 이루는 데 있어서 우리 아이가 어떤 색깔이고 나는 어떤 색깔인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거지 어릴 때 까다롭다고 해서 꼭 이 아이가 성격적으로 나쁜 애가 되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본인의, 부모인 나의 기질적 특성이 어떤가를 잘 파악하는 건 굉장히 중요해요. 그러면 기질이 잘 안 맞게, 어쨌든 조화가 안 이루어지게 키우면 어떻게 되느냐. 당연히 아이가 불안정하고 뭔가가 채워지지 않은 낌이 들겠죠.그래서 우리가 이 생각을 잘 해 보셔야 돼요.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그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