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신푹신한 걸 대주면 되죠. 어머님이 보시기에 평소랑 지금 많이 행동이 달라 보이신다고 하니까 어머니가 서현이를 안 키우시면서 그런 얘기를 하신 건 아닌 것 같고 서현이가 다른 사람이 볼
때하고 엄마하고 단둘이 있을 때 좀 행동이 다르다는 그런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일단 제가 여러 번 말씀드리지만 아이가 문제를 보일 때 어느 상황에서 어떤 관계에서 보이는지를 보면 그 문제의
이유를 알 수 있는데 전반적인 상황에서 모든 사람과의 관계에서 보면 애가 발달이나 이런 심각한 문제가 있는 거고 특정한 사람하고의 관계에서만 보인다면 관계의 문제로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제가 서현이를 만나 보기도 했지만 저 화면에서도 서현이 지금 나이에 맞게 잘 크고 있는 걸로 보이거든요. 그렇게까지 기분 감정기복이 심하다든지 기분 상해한다든지, 쉽게.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그리고 남들이 오면 예쁘게 보이고 싶어하는 7살짜리의 굉장히 전형적인... -당연한 모습이죠. -이건 내가 좀 편하게 해도 되고 여기서는 조금 잘 해야 돼, 이런 판단이 되는, 똘똘한 모습이라 오히려 잘 크고 있는 걸로 보이고요. 그런데 엄마 앞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거거든요, 지금 말씀대로라면. 다른 사람하고 엄마하고는 서현이한테 다른 건데 그런 것들은 서현이가 엄마하고 관계에서 좀 크기는 잘 크고 있지만 엄마라는 존재는 아이한테서 1차 애착의 대상이고 가장 편안하고 내가 힘들 때 의지가 될 수 있는 대상이고 애착형성이 잘 되어야지 여러 관계에서 두루 편한데 그렇지 않다는 건 지금 서현이가 뭔가 우리가 양육과정도 살펴봤지만 엄마하고 애착관계에 대해서 불안정하게 느끼는 거. 그런 것들이 반영되지 않나 싶고 잠투정도 좀 연관해서 생각해 보면 일상생활은 서현이가 잘 하는 것 같아요. 그럼 그런 불편한 감정을 평소에는 억압하고 있다가 조금 더 편한 상황, 엄마하고 1:1로 있다든지 잘 때는 이런 아이의 감정이나 행동이 통제가 안 될 수 있거든요. 그렇게 해서 나타나는 게 아닌가, 이런 가능성을 좀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