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어머님들이 아이에 대해서 두 가지로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너무 나대고 공격적이라서 참 걱정이다. 혹은 그 반대로 너무 자기 표현을 못 하고 치인다. 중간이 없습니다. 뭐냐 하면 엄마가 아이를 굉장히 걱정스럽게 바라보면서 나이에서 아이들이 능숙하게 사회적 관계를 할 수가 없는데 그러기를 기대한다는 거거든요. 지금 서현이가 아까 화면하고 또 친구관계를 할 때 아주 굉장히 다르다면 모르지만 친구가 왔을 때 행동을 보면 적절하게 자기 표현도 하고 자기 주장도 하고 그런 것 같거든요. -만지지 말라고까지... -또 목소리도 크고 표정도 거침없고 그래서 그렇게 치이거나 기가 죽는 것 같지 않은데 보통 서현이 어머님도 그러실 거고 대부분의 어머니들이 우리 애가 친구하고 어떻게 지내나를 알기 위해서 애한테 물어봅니다. 친구가 너 때리지 않았어?
네 거 뺏지 않았어? 그런데 어떻게 했어? 엄마, 내가 그거 안 뺏기려고 막 싸웠어라든지 내가 걔를 때렸어,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냥 뺏겼어, 이렇게 얘기할 때 부모님이 그걸 다 받아들이시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얘가 뺏겼으면 뺏긴 만큼 뺏은 경우도 있고. 그런데 아이들의 기억이 굉장히 선택적이기 때문에 아이가 실제로 친구들하고 어떻게 지내는지를 아시려면 애 얘기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 선생님, 이웃들의 얘기를 골고루 들어봐야 되는데 엄마가 애가 와서 뺏겼어, 그랬을 때 뭐라고, 뺏겼다고 이러면... -맞아요. 욱하죠, 선생님. -내가 때렸어, 이렇게 하면 그러면 안 되지. 엄마가 원하는 건 내가 좀 뺏기고 맞고 당했다는 얘기를 엄마가 관심을 더 보이는구나, 이렇게 잘못 받아들여서 보고하는 내용이 또 선택적이 될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