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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60분 부모

할머니가 돌봐주시는 우리 아이, 육아 TIP

2015.09.30 건강/의료 소아정신과 부모교육


제가 부모교육을 많이 하는데 강의에 가보면 할머니들이 굉장히 많이 오세요. 옛날하고 참 달라진 게 예전의 할머님들은 그냥 나는 먹여주고 씻겨주고 그러면 됐는데 요즘은 어머니들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십니다. 공부는 어떻게 시켜야 되냐, 얘 나는 훈육도 다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한편으로는 여력이 안 되는 엄마면 참 좋은 일이기는 한데 결국 이 결과가 뭘까, 이제 이런 의구심이 들기도 하는데요. 몇 가지 조금 원칙을 알려드리면 지금까지 전통적으로는 할머니들이 허용적이세요. 무조건 예쁘시거든요. 그래서 훈육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갔을 때 규칙에 적응하는 시간이 많이 길어집니다. 그래서 얘를 먹이고 씻기고 돌봐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훈육도 필요하다는 걸 염두에 두시고 규칙을 정해서 규칙은 부모하고 같이 의논해서 정해서 그걸 따라주시는 게 필요하고요. 그 다음에는 요즘은 할머니들이 많이 관여를 하십니다. 그러다 보니까 부모 역할을 거의 다 맡아서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부모가 설 자리가 없어지면서 부모하고 아이 간에 관계설정이 어려워지거든요, 애착관계. 그래서 내가 내 딸이 안쓰럽고 많이 도와주고 싶어도 내 딸로 하여금 엄마 역할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엄마라는 게 낳을 때부터 그런 능력을 타고 나는 건 아니거든요. 애를 가져서 키우고 사실 낳은 것보다 키운 게 훨씬 더 힘들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게 엎치락뒤치락하고 고민하고 괴로워하면서 엄마 역할이라는 게 몸에 배는 건데 그 시간을 안 가지면 엄마 역할은 생길 수 없습니다. 사실 친정엄마도 똑같은 엄마인 것 같아요. 내 아이가, 내 자식이 힘든 거 내가 싫어. 많이 해 주시면 내 자식은 그 능력을 가질 수가 없거든요. 그 다음에 이건 되게 은밀한 건데 엄마, 아빠도 아까 엄마 좋아하면 서운하다고 하셨죠. 본능인 것 같아요. 옳은 것과 달리 약간 경쟁과 이런 상황들이 있습니다. 누가 더 좋아라고 했을 때 뭔가 은밀한 힘겨루기가 있거든요. 엄마 더 좋아, 할머니 더 좋아 할 때 지금 친정어머니니까 덜 하시지만... -그럴 때는 상황이 달라지죠. -아이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시는 어른들이 꽤 있어요. 너 그러면 네 어미한테 가라, 할머니 못 키워준다. 애 아앙 울고. 그럼 엄마가 막 죄책감을 느끼고 이런 환경은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아이를 놓고 하는 힘겨루기는 굉장히 좋지 않아요. 정리를 해 드린다면 너무 바라는 게 많기는 하지만, 아이를 도와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기는 하지만, 이 아이의 1차적인 욕구를 돌봐주시는 것 이상으로 훈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두시고 그 다음에 부모로 하여금 부모역할을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시고 본인의 역할을 어느 정도에 제한하시는 거, 이것이 가장 좋은 조부모님의 양육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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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이름: 조선미

전문가 직업: 소아정신과 박사

방송부제: <우리아이 문제행동과의 한판승> 엄마보다 할머니가 좋대요!

방송일자: 201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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