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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60분 부모

도서관에 들어서면서 무장해제가 되는 것 같다고 하세요.

2015.11.23 책읽기 놀이/교육


"도서관에 들어서면서 무장해제가 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장해제, 비무장지대 같다는 말인데요. 그러면 부모님들이 도서관 바깥에서는 다 무장이 된 채 산다는 느낌이 드실까요? 그렇게 느끼세요, 아이를 키우면서? -긴장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 긴장이라는 것이 어떻게 잘 키워야 되느냐보다 다른 사람하고 자꾸 비교당하지 않게 만들기 위해서. 그런 긴장도가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그래서 그 말이 그냥 나온 말은 아니었을 것 같고요. 정말 많은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의 정말 진심, 정말 아주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은 게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어서 참 안타깝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그래도 어떤 희망, 가능성이 보이는 것 같아서 반갑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면서 늘 바라죠. 여기서 이렇게 책을 읽고 아이들하고 사이좋게 잘 어울리고 책을 한아름 들려서 돌아가는 길에 다시 무장이 되지 않기를. 그런데 왜 무장해제가 되는 것 같다고 느끼는 걸까요? 그냥 시끄러워서? 왜일 것 같으세요? 김성주님께서는? -아까 환경을 보니까 거기서는 평가를 안 하는 것 같아요. 점수를 안 매기니까. 밖에는 저의 행동과 아이들의 행동이 전부 너는 지금 몇 점짜리 행동을 한 거라는 평가가 있는데 거기에서는 되게 자유롭고 네가 뭘 해도 상관없으니까. 그래서 아마 짐을 좀 벗어놓은 것 같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예. 와보지 않으셨는데도 와보신 것 같아요. 정말 저도 그 답을 얻기까지 이게 뭘까, 뭐가 사람들에게 이런 느낌을 갖게 할까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평가와 경쟁에서 놓여나면 정말 할 수 있는 게 많아집니다. 지난 시간에 제가 응원을 해 드렸는데 아이가 다가와서 내가 엄마의 아이여서, 엄마가 나의 엄마여서 행운이었다고 누군가 이야기해 주는 그런 행복을 누리셨을지 모르겠는데요. 평가와 경쟁에서 놓여나면 아이와 친구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어떤,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내가 이래야 할 것 같아서 정말 이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아주 고달픈 돌봄과 양육의 부담을 안게 되잖아요. 그러면서 참 정말 이렇게 뭔가 단단히 무장하고 있는 것처럼 고단해지고 또 그 아래서 돌봄을 받고 양육을 받는 아이들은 키워지느라고 고달프고 그러면서 점점 사이도 나빠지고요. 그런데 저희는 그런 데서 조금 놓여나려면 평가와 경쟁에서 자유로워지고 잘 실패하는 법을 가르쳐줄 수 있으면... 어른들이 정작 가르쳐줘야 할 건 그런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일본의 몇 해 전에 돌아가셨는데 하이타니 겐지로라고 우리나라에 작품이 굉장히 많이 소개되어 있는 작가분이 계세요. 시골마을에서 아이들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만나면서 아이들과 이렇게 문집 같은 것도 만드시고 책에도 아이들 이야기를 많이 담으신 분인데. 그 책에 나오는 아이의 글을 하나 읽어드릴게요. 굉장히 재미있는 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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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이름: 박영숙

전문가 직업: 느티나무도서관 관장

방송부제: <금요스페셜-만나고~> 느티나무 도서관, 박영숙 관장 2

방송일자: 201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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