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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60분 부모

느티나무 도서관 금지 낱말

2015.11.23 책읽기 놀이/교육


"여러분, 공공이라는 말을 들으면 딱 떠오르는 데가 어디세요? 화장실. 그렇죠. 어쩐지 잘 관리되고 있지 않고 휴지 같은 것도 잘 갖춰져 있지 않고 이럴 것 같은. 그러니까 그냥 주어지고 보장되는 그래서 좀 신나고 재미있지 않은 그런 공공성이 아니라 내가 거기에 참여하고 뭔가 같이 소통하고. 그래서 같이 만들어가는 공공성. 공공성에 대해서 새로운 상상을 해 보자는 것이죠. 그런데 아까 영상에서도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그게 사람들에게 자기 자리를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아이들이 우리는 우리가 참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잘 돌보고 보호하고 키워야 할 의무가 있다고 느끼는데. 그래서 아이들은 돌봄을 받기만 바랄 것 같잖아요. 그런데 제가 10년 동안 아이들을 만나면서 확인한 건 아이들도 돌보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참 잘 돌봐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 도서관에는 아이들 동아리도 있고 주말 저녁이면 모여서 책도 같이 읽고 끝없이 수다를 떨고 그러는데 그렇게 다양한 아이들이... 자기는 그냥 멀쩡하게 학교 다니고 학원도 다니고 이러면서도 누군가 집을 나가거나 학교를 그만두거나 이런 상황이 있으면 굉장히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리고 어린 동생들. 제가 저희 막내 5살짜리가 아까 저에게 그렇게 매달려 있었지만 저녁에 아이들이 모이는 모임에 가면 저는 쳐다보지도 않아요. 그래서 청소년 모임의 최연소 멤버로 늘 같이 끼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올 때면 동생을 업고 오기도 하고. 요즘은 형제가 없잖아요. 그래서 누군가를 돌볼 기회를 누리기도 힘들죠. 그래서 저는 어른들이 집에서도 아이들에게 조금만 곁을 내줬으면. 완벽한 어른은 숨막히게 합니다. 게다가 어떤 말까지 하냐 하면 이게 다 너를 위한 거야. 이 세상에 그 말처럼... 저희는 그런 말을 몇 가지 금지낱말이라고 하는데요. 어른들이 무심코 뱉는 말 중에서 이런 말은 정말 하지 말아야 될 거다 하는 말들. 대표적인 게 말대꾸! 이야기는 대꾸하자고 하는 거죠. 말대꾸. 버르장머리없다. 아니면 남자가, 여자가, 이런 이야기. 그런 이야기들은 저희 도서관에서 금지낱말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 도서관에는 아까 말씀드린 공공도서관 선언에 담긴 뜻을 그대로 실천하려고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문턱도 없고 휠체어도 마음대로 다닐 수 있고 앞에 휠체어도 크고 작은 게 놓여 있고요. 또 이렇게 크게 글씨가 확대되는 독서확대기도 있고. 여러 가지 그런 장애인들을 위한 장치나 또 네팔, 몽골, 베트남 같은 데서 온 이주민들을 위한 책도 굉장히 어렵게 구해서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게 그 휠체어를 누가 타는지 아세요? 다 동네 개구쟁이들이 타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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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이름: 박영숙

전문가 직업: 느티나무도서관 관장

방송부제: <금요스페셜-만나고~> 느티나무 도서관, 박영숙 관장 2

방송일자: 201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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