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얘기를 들으면 어머님도 충분한 애정과 자극을 받지 못한 채 성장하셨다라고 느껴져요.
아마 그것에 대한 섭섭함, 서운함, 슬픔이 정말 많겠어요. 그러니까 자꾸 저렇게 눈물이 나오는 거예요. 그런데 보고 배운 게 없어요. 제가 농담 삼아 자주 하는 말이 세상에서 제일 운이 좋은 사람이 누구게, 좋은 부모 둔 사람이지, 뭐. 그러면 따로 우리가 책 보고 이거 부모 60분 안 봐도 애기 잘 키울 수 있는데 어머님은 잘 하고 싶지만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요. 아이가 자꾸 딴 데서 이런저런 싫은 소리를 듣다 보니까 뭔가는 해야 될 것 같은데 하지 못하니까 자꾸만 더 무력해지고 우울해지고. 그런데도 아이를 사랑하니까 야단은 못 치고 그냥 내가 해 줄 수 있는 거는 그냥 내버려두는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될 수가 있어요.그래서 이런 어머님의 경험이 부족했던 것
들, 많이 애쓰시지만. 그리고 주변에 현재도 알려주는 사람이 없는 것 같고 이런 상황이 자꾸 슬프게 하게 만드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