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제가 이 말을 하기 전에 아버님한테 먼저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어머님이 아이를 그냥 게을러서 방임한 게 결코 아니에요. -그럼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라요. 그걸 가지고 아빠가 가끔 들어왔을 때마다 당신 집에서 뭐하는 거야, 애 좀 잡지, 이러시면 안 돼요. -아니, 양육이라는 게 서로 낳는 것도 같이 낳고 하는 것도 같이 하는 거잖아요. -제가 봐서는 어머님은 아이들에게도 요구와 통제를 못 하고 어느 누구에게도 못 하는 사람이에요. 남편에게도 아마 잔소리 안 할걸요. 세상에서 가장 편한 아내를 두셨을 것 같은데 요구를 못 하는 아내가 그냥 순하고 착하고 견딜 만해서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더 많이 들어주고 다독여주는 작업을 하셔야 돼요. 어머님은 지금 무력하고 우울하기 때문에 제가 여러 가지 솔루션 얘기하면 집에 가서 더 우세요. 내가 이걸 어떻게 해. 아버님이 많이 도와주셔야 돼요. 그러면 이제 몇 가지를 얘기해 보면 민감성이 제일 중요해요. 민감성은 상대를 잘 관찰하고요. 요구하기 전에 쟤가 뭐가 필요한지 쟤가 뭘 원하는지 알아서 들어주는 능력이에요. 스킨십, 정말 많이 애가 원하잖아요. 따뜻한 애정표현 지금은 좀 어색하더라도 이 악물고 많은 애정표현 해 주시는 거, 그런 걸 통해서 몸으로 기억해요. 저 사람이 나를 안아줬어, 위로해 줬어, 나를 사랑하나 봐. 애정표현 많이 해 주셔야 하고요. 아이는 똑똑해 보이는 애기 때문에 발달자극 많이 주셔야 돼요. 똑똑한 아이 그냥 방치하면 말썽만 피우는 아이가 돼요. 아이 수준에 맞는 발달자극. 소근육 발달 떨어지기 때문에 그림 그리고 블록 맞추는 거 많이 해야 되고요. 사회성 높이기 위해서 역할놀이 많이 하셔야 되고 아빠는 데리고 가서 신체놀이도 되게 많이 해 주셔야 돼요. 컴퓨터, TV 시청 자제하셔야 해요. 필요하다면 없애시는 것도 괜찮아요. 적어도 이것도 좀 많지만 최소한 하루에 두 시간 이상 보여주시면 절대 안 되세요. 또 아이가 책을 많이 읽어요. 책만 읽는 거는 컴퓨터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요. 이때는 전뇌, 그러니까 뇌가 전체가 다 발달해야 하는 시기예요. 책을 읽는 거에만 그치는 것은 아무 소용없고 그것을 어떻게 나누느냐가 중요해요. 책을 읽어주시기도 하고 책에서 재미있는 얘기가 있으면 같이 나누는 것 많이 하셔야 돼요. 또 바깥활동 늘려야 돼요. 아이가 집에서 누워만 있잖아요. 그냥 빈둥빈둥대고 있단 말이에요. 신체활동 많이 늘려주셔야 되니까 아버님이 밖에 나가서 미끄럼도 태우게 하고 거기서 만나는 친구들과 어떻게 접촉해야 하는지, 관찰만 하는 게 아니라 친구 붙여주는 것도 더불어 함께하시면 정말 좋아요. 어머님이 말수가 전체적으로 너무 적어요. 말수 늘리셔야 하고 아이는 비난하지 않거든요, 어머님. 아이와 많이 수다 떨면 남편, 다른 사람과도 더 수다 잘 떠실 수 있게 될 거예요. 또 가족, 모두 다 함께 가족놀이 열심히 해야지만 이 어떤 집단의 상호작용을 경험을 하고 이걸 잘 해야 또래와도 잘 놀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