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죠. 모든 아이들이 다 이런 식으로 관심을 끌지는 않아요. 그래서 특히 정말 아픈 건 그건 정말로 부모가 진지하게 정말 최선을 다해 관심을 보여줘야 되는데요, 대처를 해 줘야 되고. 그렇게 아프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늘 어디가 아프다라고 얘기하는 특성이 있는 아이들은 몇 가지를 좀 부모가 생각을 해 보셔야 돼요. 특히 가장 먼저 생각해 보셔야 되는 건 내가 이 아이한테 어떻게 반응을 하고 있나. 혹시 내가 아이한테 보이는 반응, 상호작용 관계에서 내가 보이는 반응이 혹시 문제가 있나, 이런 생각을 좀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예람이도 뭔가 엄마한
테 굉장히 관심을 끌고 싶고 사랑을 받고 싶고. 물론 사랑을 주실 거예요. 제가 안 준다는 얘기가 아니라 아이가 주관적으로 느끼기에 충분치가 않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런데 예를 들어 엄마가 어디 아프다고 했는데 피라도 좀 나면 엄마가 어머나, 이렇게 반응을 확 보여주면 아기는 이거구나, 바로. 이렇게 하니까 그냥 확 반응이 오는구나. 이러면서 계속 어디가 아프다고 할 수 있고 꼭 한 가지 알고 계셔야 되는 것은 얘가 아프다고 했는데 좀 시큰둥하게 반응을 하면 점점 더 아파져요. 머리가 아파요 했는데... -우리도 그렇잖아요. -엄마가 괜찮아, 안 죽어 그러면 그 다음에는 쓰러질 것 같아요,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뭔가 아이가 점점점 더 아파질 수밖에 없는데 이것은 꾀병하고는 다른 겁니다. 꾀병은 어떤 거냐 하면 아프다고 했는데요. 만약에 사람이 없으면 룰루랄라 이러면서 신나게 노는 거예요. 그러다 발소리 들리면 아, 아파, 이렇게 하는 게 꾀병이라면 이 예람이처럼 어디가 많이 아프다고 과하게 인정하는 것은 이건 심리적인 과정에 의해서 자기가 의도적으로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라 이 아이는 마음의 흐름이 그렇게 흘러간다는 이야기죠. 그래서 과하게 뭔가 관심을 받고자 아이가 이렇게 아프지 않은 거에 대해서 좀더 심하게 표현하는 면이 있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는 예람 엄마인 한원선 씨가 아이와 나와의 관계에서 내가 좀 지금 어떻게 반응을 하고 있는 이것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어요. 두번째 꼭 잊지 마셔야 되는 것은 이 댁의 경우인데요. 아빠 모델링 효과가 좀 있어요. 아이가 아빠를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상담과정에서도 아빠 얘기를 먼저 막 꺼내요. 우리 아빠는요, 이렇게 얘기를 하고. 제가 엄마에 대해서 물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