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이 놀이하는 이유를 우리 애의 창의력을 키우고 리더십을 키우고 무슨 력을 키우고 무슨 무슨 력을 키우고 이런 력을 키우는 데 너무 집중하시는 것 같아요. 사실은 아이와 노는 이유는 아이와 더 많이 사랑하고 사랑하는 걸 확인하고 그러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기에 몸놀이 이상은 없지 않을까 싶어요.
-엄마감옥이 딱 이렇게 있으면 애가 못 나가요. 그럴 때 감옥 문을 열려면 비밀열쇠를 사용하라. 어디 갔어, 머리 어디 갔어?
-이제 됐다. 열쇠 안 사용하고...
-이 속에서 뭐가 꿈틀꿈틀하고 있어요. 뭐가 꿈틀꿈틀할까요?
-마그마.
-마그마가 끓어오릅니다. 그러다가 용암이 펑! 마그마가 부글부글 끓더니 어느 날 용암이 폭발했습니다.
-재미있지, 이것도?
-그래. 이렇게 버전이 바뀌어요, 자꾸. 온몸이 흔들려요. 뱃속이 편안하지? 방귀 뿡.
-또 해 줘, 방귀 뿡.
-방귀 뿡. 조그만 방망이네. 방망이를 두드리면 무엇이 될까? 금 나와라 와라 뚝딱. 은 나와라와라 뚝딱.
-오른손 들어. 왼손 들어. 오른손 들어. 오른쪽 엉덩이 들어.
-이 놀이는 명령어가 다양해야 재미있거든요. 오른손 들어, 왼손 들어. 이거 익숙해지면 발가락 들어, 배꼽 들어, 왼손 새끼손가락 들어. 이런 식으로 해도 되게 재밌어요. 오른쪽 엉덩이로 방귀 뀌어, 이런 것도 재밌고요.
-와, 잘 하는데.
-이번에는 뽀뽀로 바꿔보세요. 엄마가 아기한테 뽀뽀 2번 하면 아기가 엄마한테 뽀뽀 3번 해 주기. 엄마가 1번 하면 애가 4번 해 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