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은 떼쓰고 울고 화내고 말 안 듣고. 그거는 굉장히 엄마를 힘들게 하는 거지만 굉장히 자연스러운 모습이거든요. 왜냐하면 원하는 건 있는데 그걸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은 아직 개발이 안 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떼쓰거나 화내거나 이런 행동들이 좋은 건 아니지만 굉장히 자연스
러운 거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소정이가 저런 식으로 자기표현하는 것은 굉장히 건강하다는 증거인 것 같아요. 그래서 당황하지 마시고 아, 잘 표현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고요. 그 다음에 구석에 가는 것에 대해서 어머니가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사실 청소년기가 되면 부모한테 먼저 와서 하는 얘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걔보고 문제라고 하지 않거든요. 오히려 시시콜콜 다 얘기하면 마마보이 아니야, 마마걸 아니야, 이렇게 하거든요. 그건 뭐냐 하면 엄마한테 전적으로 개방되어 있던 상태에서 점점점점 자기만의 영역이 생기는 게 성장이거든요. 그러니까 소정이가 지금보다 크면 클수록 점점점점 엄마한테 오픈하지 않고 다르게 얘기하고 말하기 싫어하고 이런 부분이 생깁니다. 그걸 예상하고 있고 그게 잘 크는 거구나라고 생각을 바꾸셔야 됩니다. 지금처럼 다 알아야 되고 다 엄마한테 납득시켜줘야 되고 이렇게 하는 것은 건강하지 않아요. 그 부분을 좀 바꾸셔야 되고요. 그 다음에 소정이에 대한 설명. 그러니까 엄마가 현민이를 낳아서 현민이가 이게 이게 필요해서 너랑 못 놀아주는 거야 하는 것들은 인과적인 설명이거든요.
그런데 아직 소정이는 인과적인 설명을 이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걸 통해서 자기의 감정이나 행동을 바꿀 수는 없어요. 그냥 소정아, 지금 엄마 너무 바빠. 못 놀아줘. 이 정도로만 하셔도 되고요. 왜냐하면 인과적인 설명을 계속하면 소정이가 생각은 막 발전합니다. 그런데 몸은 못 따라가요. 그러니까 부적절감을 느끼는 거예요. 그러니까 평상시에는 과도하게 억압합니다. 그래서 인과적인 과도한 설명은 별로 좋지 않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