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깨무는 거는 사실 굉장히 많은 아이들이 보이고 엄마들이 걱정을 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이 손톱을 깨무는 게 아니라 손톱을 깨무는 행동을 고쳐주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그건 아이가 통제할 수 없거든요. 그런데 어머니는 야단치거나 화내는 대신에 역할놀이를 선택하셨어요. 그런데 지금 그 역할놀이에서 굉장히 큰 부작용이 있는데 하나는 역할놀이를 해서 엄마가 원하는 것은 얘가 손톱을 안 깨무는 거죠. 소정이는 그 행동을 스스로 참을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내가 되게 뭘 못 하는구나, 해야 되는 걸 못 하는구나, 이런 느낌이 들고요. 그 다음에 더 안 좋은 게 있습니다. 어머니는 네가 손톱을 깨물면 엄마가 얼마나 속상한지 알려주면서 그걸 고치려고 거든요. -그렇죠. -그런데 그건 이거죠. 너 때문에 깨물어서 엄마가 죽을 것 같아. 너 때문에 엄마가 아파, 이런 메시지거든요, 이를테면. 아까 혹시 놀이할 때 소정이 표정을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엄마가 계속 엄마 조금만 더 깨물게 할 때 굉장히 속상해하고 굉장히 불안한 얼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