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지금 관용이 행동이나 이런 걸 볼 때 우리가 아이들이 말이 안 되기 때문에 행동화가 되는 경우들이 많죠. 그런데 아이들은 말을 안 할 뿐이지, 자기의 의사표현을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서 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건 아이들이 자기의 언어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어른들이 모를 뿐이에요. 그러니까 아이들은 자기표현을 다 하고 있는데 관용이도 마찬가지로 하여튼 물거나 때리거나 이런 걸로 자기표현을 지금 막 하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언제 아이가 그러면 특별히 어머님이 염려하시는 우는 거라든지 무는 거라든지 말도 안 되는 떼를 부리는 걸 언제 하는가에 대한 이 아이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을 빨리 읽어나가시면 훨씬 아이를 이해하시는 게 쉽고 아, 나 때문에 이런 거 아닌가라는 그런 너무 비약적인 죄책감. 이런 것에서 조금 벗어나실 수 있게 되세요.
그런데 일단 관용이를 우리가 아까 일상생활을 봤을 때 보통 세 가지 정도에서 아이의 패턴이 나타나는데요. 일단 아이가 강하게 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 걸 엄마한테 주장할 때. 이럴 때 떼를 부리거나 울거나 때리거나 이런 행동이 나타나고요. 그런데 두번째, 엄마가 그것을 잘 안 들어줄 때. 그 다음에 세번째, 낯선 자극이 갑자기 확 아이에게 들어올 때. 이럴 때 지금 아이가, 이거 보통 40개월이면 사실 나 엄마 어쩌고 저쩌고 이렇게 말이 어느 정도 돼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게 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훨씬 이런 문제행동들이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그것 말고도 사실은 일상생활에서 이 나이또래에서 아이들이 나타내야 될 놀이행동들이 있어요.
그런데 놀이행동도 사실 좀 많이 단순하고 아까 일렬로만 늘어놓기만 하고. 어떤 의미 있는, 서로 역할놀이를 한다거나 소꿉놀이를 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좀 있을 만한 나이인데 그런 것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봤을 때 단지 언어만의 문제일까라는 걸 한번 고민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언어뿐만이 아니고 전반적으로 자기의 능력을 발휘하는 전반적인 다른 기능에도 혹시 조금 어려움이 있지 않나 이런 걸 앞으로 하나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