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음에 말을 하지 않는 함구증에 대해서 제일 좋은 치료법으로 알려진 것은 점진적 노출이라는 행동주의적인 기법입니다. 점진적 노출은 다... 점진적, 점차적으로 노출. 그러니까 하게끔 한다는 건데 대상과 표현방식을 점진적으로 하는 거예요. 대상은 쉬운 대상부터, 편한 대상부터. 지금 아까 7명에 대해서 선우가 말을 한다고 그랬죠? 그러면 바로 그 다음 단계, 편하기는 한데 말은 안 하는 사람. 그분을 찾는 거죠. 제 생각에는 유치원 선생님이나 아주 자주 보는 이웃, 이런 분들부터 시작하는 거고. 그 다음에 선우가 그분들을 대상으로 말을 하게 되면 그 다음, 그 다음. 그래서 일단 대상에 대한 점진적인 접근이 필요하고요. 그 다음에 단계, 수준에 대한 점진적인 접근이 필요한데 처음에는 선우가 지금 아까 제가 네, 아니오만 대답해 봐 그랬을 때 안 하고 또 고개만 끄덕거리죠. 그러면 유치원 선생님이나 이웃한테는 고개는 끄덕거리나요? -네. -그러면 그 다음 단계. 입모양만 말하기. 지금 선우가 만약에 유치원에서 화장실 가는 게 문제라면 선생님하고 엄마하고 선우하고 같이 약속을 하는 거죠. 화장실 가고 싶으면 선생님한테 가서 이렇게 선생님을 치고 입모양만. 그러니까 말 소리를 내는 게 어렵다면 화장실, 이렇게 입모양만 하든지 쉬든지 이렇게 얘기해서 표현하기. 이런 식으로 그게 되면 그 다음에 그걸 소리로 내되 조그맣게. 귀에다 대고 화장실 이렇게 얘기한다든지 해서 대상에 대한 점진적 접근과 수준에 대한 점진적 접근을 어머니가 잘 조합하셔서 그걸 했을 때 선우한테 많이 칭찬해 주고 스티커도 주시고 하는 그런 적극적인 방식으로 꾸준히 하시면 조금씩조금씩 좋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도 그것도 너무 빨리 하면 안 되겠죠? 아주 천천히 시간을 좀 갖고... -이때 중요한 것은 대상과 수준이 점진적이라고 했는데 이 점진적 안에는 조정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선우한테 이게 너무 부담스러우면 조금 줄여주시고, 이런 식으로. 아까 화장실이라고 했다가 그게 너무 길면 쉬라고 줄인다든지 이런 식으로 해서 밀고 당기기를 끊임없이 하시면서 선우가 너무 압박감 느끼지 않고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계속 계획을 세워주셔야 되죠. -그래도 이제 선우가 지금은 또래나. 그러니까 나이가 비슷하거나 아니면 아래 동생들하고는 얘기를 한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이제 그럼 동네 그 정도 나이 또래 애들을 초대하는 건 도움이 좀 안 될까요, 선생님? -지금 또래들하고 별로 얘기를 안 하고 있죠? 그러면 그거보다 더 쉬운 대상을 찾아주는 게 좋죠. 그런데 아마 선우가 친척들 모였을 때 어린 아이하고 얘기를 하는 건 어린 아이는 훨씬 불안을 덜 느낄 수 있는 상대거든요. 그러니까 좀 유순하고 말은 하지만 선우보다 어린 애, 선우가 조금 보살펴주거나 도와줄 수 있는 아이들 한두 명부터 시작하시면 이제 그 다음에 조금 더 연령을 올리고 이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