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린아이니까. 사실 어른들이 주는 어떤 평가, 이런 거에 큰 아이들은 좀 넘어가기도 하지만 서연이는 어린 아이니까 아무래도 영향을 받을 수도 있죠. 그리고 또 부모는 그런 거에서부터 아이를 보호해 주셔야 돼요. 그러기는 하는데 사실 엄마들이 그래요. 아이가 공부 잘 하면 마치 내가 공부 잘 했던 것 같고 또 아이가 좋은 대학 가면 내가 우쭐해지고. 다 엄마들이 그럴 수 있어요.
다 비슷해요. 그러기는 하는데 사실 잘 생각해 보셔야 하는 것은 이게 이제 아이가 잘 컸으면 하
고 기대를 하는 것과 아이한테 욕심을 부리는 것하고는 조금 다른 거거든요. 기대를 해서 아이를 자꾸 긍정적으로 보고 뒤를 밀어주고 하는 것은 바람직한데 어떤 나의 기준에 맞춰서 욕심을 내는 것은 아이한테 부담스러울 수 있거든요. 그게 사람마다 조금 빠른 사람이 있고 느린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그것이 어떤 것이 꼭 옳고 그르다의 문제는 아니에요. 너무 빠른 사람들은 지나치게 또 그것 때문에 또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또 너무 빠른 사람들은 때로는 약간 공격적이에요. 다른 사람들에게 또 피해를 주기도 해요. 그러니까 모든 것은 다 도가 지나치지 않는 게 중요한 거지 어떤 특성을 가졌다는 게 나쁘지 않은 건데 제가 볼 때는 서연이 엄마가 우리 서미경 씨가 서연이와 서미경이라는 엄마를 약간 좀 너무 동일화해서 아이 이콜 나 이렇게 생각하면 아이의 부족한 면에 내가 부끄러워지고 내가 창피해져버리면 그 문제를 담대하게 객관적으로 해결을 잘 못 해 나가요. 만약에 제가 서연이 엄마였다면 저 같은 경우는 그래, 우리 애가 좀 늦는데 그렇다면 너무 늦게까지 남기지 말고 양이 부족해도 같은 시간에 끝내줘. 저 같으면 그렇게 했을 거예요. 나머지 부분은 내가 집에서 해서 보낼게. 그 대신 아이들이 얘를 너무 기다리고 있으면 그것도 따돌림의 하나가 되니까 그렇게 하는 것만 피해 줘라고 얘기를 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거에 대해서 우리 애가 또 이런 면에서는 또 빨리 발전하고 있으니까 조금 지켜봐줘, 이런 식으로 담대하게 엄마가
대했더라면 서연이도 좀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또 그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 엄마가 나의 긍정적인 면을 보는구나라고 이렇게 생각도 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뭔가 서연이 엄마 서미경 씨가 아이와 나를 좀 분리시키지 못하는, 그래서 너무 자신감과 자존감이 자꾸 손상되고 체면이 깎이는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이를 문제 그대로 도와주기보다는 자꾸 기분이 상하는 거죠. 그러다 보면 아이한테 욕심을 부리게 돼요, 기대를 하는 게 아니라. 그래서 그것을 이렇게 보면서 내가 볼 때는 아, 이렇다면 서미경 씨와 서미경 씨의 부모님과의 관계는 어땠을까. 왜냐하면 이런 것들이 자신의 부모와의 관계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