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걱정을 굉장히 많이 해 주셔서 정말 재민이가 떼쟁이인가 보다 그런 생각을 갖고 가정에서나 유치원에서 생활하는, 촬영... 정말 분량이 되게 많았었는데 그걸 끝까지 열심히 봤어요.
그랬더니 어머님이 호소하시는 그런 문제도 나타나기는 하는데 그게 가정에서만 나타난다라는 거죠. -정말요? -네, 오히려 밖에서는 좀 소심하다 싶을 정도로. 소심하고 위축됐다라고 느낄 정도로 아주 얌전하고 이렇게 좀 눈치도 보는 아이였는데 엄마, 아빠하고 있을 때는 아주 대장 노릇을 하는 것들을 볼 수가 있어요. 그래서 익숙한 상황에서는 막무가내로 떼를 쓰고 우기기도 하겠지만 그렇지 못 한 상황에서는 좀 어떻게 내가 행동해야 하나 하고 당황해하는 모습이 있겠고 이런 아이들이 종종 있는데 이런 아이들을 위한 진단명이 좀 웃긴 게 하나 있어요. -뭔데요, 선생님?
-가정에 국한된 품행장애라고. -가정에 국한된 품행장애. -반항성에 관한 행동을 하는데 이게 밖에서는 그렇지 않고 가정에서만 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죠. -그러면 밖의 분들은 그러시잖아요.
아이가 멀쩡한데 왜 자꾸 애한테... 애가 왜 이상하다고 그러냐고. -부모님 입장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믿어주지 않으니까 너무 너무 답답하고 그럴 수 있겠는데 거기에도 분명한 원인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