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범이가 지금보다 조금 이해력이 더 좋아지면 그러면 훨씬 수월은 해지실 거예요. 그런데 수월해지셔도 지금 같은 고집을 부리거나 자기 원칙들을 진행이 안 되는 불편해하는 양상은 남아 있을 가능성은 있어요. 예를 들어서 2시까지 집에 와서 2시 반까지 딱 뭘 점심을 먹고 3시에 어디 갔어야 되는데 그 스케줄이 어긋나면 막 불편한 애들이 있거든요. 막 화내고. 이런 양상으로 발전될 가능성은 있는데 지금 현재는 불가능한 것을 자꾸 해 달라고 그런단 말이에요. 예를 들어서 안 돌아가는 바퀴를 돌아가게 해 달라든가 그러면 이제 부모들은 대부분은 처음에 설명을 해 줘요. 이거는 봐봐, 안 되지. 이렇게 설명을 하는데 아이가 이제 그걸 받아들이고 아, 그렇구나 하면 그러면 참 좋겠는데. -안 된단 말이죠. -네, 안 되죠. 그러면 이제 우리 기범 엄마는 막 화를 내게 되는 이런 악순환인데요.특성을 가진 아이들한테 부모의 가장 좋은 태도는 일단 간단하게 설명을 분명하게 해 주셔야 돼요. 봐봐. 이거는 돌아가지가 않는 바퀴야. 딱 붙어 있거든. 그래서 이건 안 되는 거야. 엄마가 해 주고 싶은데 이건 안 돼. 거기서 끝내셔야 돼요. 그러면 아기가 뒤집어치고 울고 불고 하거든요. 그러면 그거는 걔 감정이에요. 그것까지 굴복시키려 하지 마시라고요. 대개 부모는 설명을 딱 해 주면 아, 예 그러고 납득하기를 바라요. 그런데 납득 안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거를 엄마의 원칙대로 왜 설명을 해 주었는데 너는 납득을 안 해. 그러면서 굴복을 시키려는 것도 어떻게 보면 굉장히 고집스러운 거예요. 그래서 아이가 어떤 감정을 보여도 그냥 두세요. 두시는데 나 몰라라 하고 두라는 얘기가 아니고 아이가 감정을 추스를 때까지는 부모가 같이 해 주어야 돼요. 그래서 화내지 마시고 그래, 화나지. 네 마음대로 안 되니까 화나. 그런데 안 되는 거야. 조금 이따가 막 뒤집어져도 안 돼, 미안해. 엄마가 해 주고 싶지만 안 되는 거야. 이렇게 해서 아이가 긴 시간이 걸려도 그 시간을 엄마가 같이 해 주셔야 돼요. 결국은 감정을 조절하는 것들을 배워나가야 합니다. 이런 것들이 감정조절에 대한 연습이고 감정의 분화라고 하죠. 그런데 대개 부모가 꺾어서 굴복을 시키려고 해요. 그러면 애가 울음을 멈춰도 사실은 납득을 했다기보다는 내지는 감정을 조절했다기보다는 꼬리를 내린 거죠. 혼날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