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절대로 체벌은 안 됩니다. 왜냐하면 체벌은 누구에게라도 개인의 존엄성과 존중을 안 하는 태도이기 때문에 이건 절대로 안 됩니다. 두 분이 그건 합의를 보신 것 같아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기범이하고 엄마의 관계에 있어서는 애착이나 이런 게 다 괜찮아요. 그런데 엄마 말이 금방 싹 안 먹히잖아요, 기범이한테. 그리고 엄마가 어떻게 해 줘도 애가 거기서 화를 내고 울고 그러니까. 엄마로서의 결국은 화를 내게 된다고요. 그런데 애착이 점점 발전돼 나가는 과정이 바로 그런 거예요. 인간의 발달은 그런 겁니다. 이것들이 엄마의 마음대로 쏙 되지 않는
다고 해서 너무 그렇게 속상해하지 마시고 아이를 너무 꺾으려들지 마시고 그 과정이 시간이 걸려도 좀 같이 해나가세요. 그리고 아빠한테 드리고 싶은 조언은 뭐냐 하면 아빠가 굉장히 온순하시고 애랑 잘 놀고 애를 잘 받아주시는데 레고, 블록... 우리 보통 말하는 블록놀이 하는 걸 보니
까 아빠가 그냥 노시더라고요. 예를 들어 애가 아빠 이거 맞춰줘 그러면 그냥 맞춰주고 계시더라고요, 조용히 혼자. 나중에 보면 따로 놀고 있더라고요. 그러지 마시고요. 맞추면서도 이건 뭘 꽂을까. 네가 좀 줄래. 하나 더 필요해. 기범아, 이거 아빠 줘. 이거 어디에 놓을까, 이러면서 같이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결국은 놀이지 무슨 블록은 파는 장사들도 잘 맞춰요. 그러니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얘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