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가서 로봇 사달라고 애가 울었어요. 엄마가 로봇을 사주셨어요. 그 다음에 가면 또 뭐 사달라고 그럴 때 울겠죠, 그렇죠? 이번에는 엄마가 이 자식 봐라 하고 안 사주셨어요. 그랬더니 더 세게 우는 거예요. 더 세게. 그러면 엄마가 사주신단 말이에요. 아이가 이제는 아, 내가 세게 울수록, 강하게 울수록 엄마가 내 뜻대로 움직여주는구나, 이런 학습을 하게 되면서 그게 굳어버리는 거죠. 떼쓰는 강도가 점점점점 강해질 그런 모습을 보일 텐데요. 민형이가 아까 혼나고 나면 좋은 일이 생긴다라고, 이게 굉장히 심각한 부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잘 했을 때 상이 충분하게
주어지지도 않았던 것 같고 잘못했을 때 충분하게 책임을 묻지도 않으셨단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잘못했을 때 엄마가 저버리고... 엄마가 되게 여리세요. 그래서 TV나 컴퓨터 하게 해 주고 그렇게 오히려 잘못했을 때 보상이 주어지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잘 한 행동에
는 확실하게 상을 주시고 잘못한 행동에는 적절한 책임을 딱 지게 만들어주셔야 될 것 같고요.
화면에서도 아까 계속 아이가 실랑이를 벌였잖아요. TV랑 컴퓨터를 하게 해 주시는 게 아니라
딱 끊고 방 안에 들어가서 좀 생각하고 있으라고 쉬게 만든다든가 이렇게 가야 될 것 같고. 그 다음에 이 친구가 뭐냐면 하도 집중력도 약하고 하다 보니까 잘 해서 상을 받을 기회, 칭찬받을 기회가 많이 없었던 것 같고. 그래서 잘 했을 때 보상의 즐거움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과제를 과감하게 줄이셔서 성공을 한 상황을 좀 만들어주시고 그 상황에서 과감한 칭찬을 해 주시고 보상을 주는. 그래서 성공의 즐거움을 알게 만들어주시는 것도 좀 시급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