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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60분 부모

아이와 떨어지면 불안해요, 괜찮을까요?

2015.11.27 성장/발달 심리상담


"엄마들은 그래요. 아이들을 성인까지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난관과 많은 어려움과 정말 예기치 못한 일들을 겪어요. 아이가 아프기도 하고 감기에 걸렸다 폐렴에 걸리기도 하고 아이들이 새파랗게 질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럴 때 냉정하게. 냉정하다는 게 차갑게 굴라는 얘기가 아니라 냉철하게 이 상황을 바라보고 내가 어떻게 해 주어야 되는지 생각해야 되는데 불안한 분들은 당황에 본인들이 매몰이 돼서 어떻게 할 줄을 몰라요. 그러면 이거는 심정은 내가 이해하지만 엄마로서는 아니죠. 엄마로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얘기예요. 그래서 우리 근주 엄마 신혜진 씨를 보니까 이분도 굉장히 불안이 높아요. 그리고 분리불안이 애만 있는 게 아니라 엄마도 분리불안이 있어요. 아이를 거의 24시간, 지금 근주 나이가 될 때까지 떨어져보신 적이 없다면서요? 아니, 친정엄마가 아이를 잡아먹습니까? -더 잘 봐주시죠. -더 잘 봐주시죠? -네.-그러니까 똑같다고 봐요. 근주가 자기 눈에서 확인이 안 되면 못 믿듯이 이분도 우리 신혜진 씨도 엄마가 어떻게 바쁘다고 얘를 안 먹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는 건 내가 눈으로 그것을 확인하지 않으면 못 믿겠다 이거예요. 똑같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자식은 부모를 닮나 모르겠어요. 어쨌든 그렇다는 거예요. 그러면 엄마도 본질은 굉장히 불안이 높은 거예요. 불안이 높은데 이 불안이 높은 사람은 자칫 잘못하면 아이가 불안한 특성을 닮고, 두번째는 이 불안한 아이의 불안을 가중시킨다. 그럴 수가 있어요. 그러면 불안이 나쁜 거 아니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불안은 기본적으로 꼭 필요한 만큼 꼭 있어야 되는데 문제는 이것을 적당히 조절해서 극도의 소심함이 아닌 조심함으로. 그 다음에 극도의 우유부단이 아닌 신중함으로. 돌다리도 두들겨 건널 수 있어야 되는데 못 건너요, 혼자 못 건너고 있다고요. 이렇게 되면 안 된다는 얘기예요. 그 역할은 부모의 역할이에요. 그렇다면 아이가 불안을 극복하고 편안한 삶으로 사는 데 부모가 경험을 안 준다고요. 더군다나 우리 신혜진 씨는 열심히 아이를 키우려고 책도 많이 읽으셨어요. 아이를 울리지 말아라, 맞는 말이에요. 그런데 엄마들이 그 명제에 딱 사로잡히시더라고요. 예를 들어 무슨 얘기냐면 친구 같은 아빠가 돼라. 그것은 가깝게 지내라는 얘기지. -진짜 친구처럼 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그건 안 됩니다. 그건 안 돼요. -아빠도 싫어요. 진짜로 친구처럼 아이가 나오면 아빠도 싫죠. -왜냐하면 부모는 부모로서의 지도력을 갖추고 있어야 돼요. -맞습니다. -그런데 친구 같은 부모라는 건 그만큼 가깝게 지내라. 울리지 마라, 이건 아이한테 민감하게 반응해서 불필요하게 아이를 심정적으로 자극하지 말라는 얘기인데 울리지 말라 그런다고 아이가 울기도 전에 미리 미리 다 해 줘버리면 아이는 어쨌든 외부에서 오는 이것들을 스트레스라고 하는데 스트레스가 꼭 나쁜 거 아니에요. 그것을 겪으면서 인간은 성장해 나가거든요. 그런데 그런 걸 겪지 못해요, 결국 부모 때문에. 부모가 오오 이렇게 해서 아이가 하나도 극복할 기회를 안 준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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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이름: 오은영

전문가 직업: 신경정신과 전문의

방송부제: <심리토크, 아이와나>아이와 한시도 떨어져 본 적이 없어요

방송일자: 201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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