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도 마찬가지예요. 또 다른 공부를 하셔야 되는데 불안한 분들은 일단 본인의 불안을 낮추셔야 돼요. 그래서 정 안 되면 치료라도 받으셔야 됩니다. 왜냐하면 불안은 다른 사람의 불안을 가
중시키고 본인한테 고통스러운 겁니다. 그리고 불안은 그대로 모델링이 됩니다. 아이가 불안을 그대로 배웁니다. 그렇게 해서 정말 아이가 불안할 때는 부모인 나는 어떤가 하고 봐야 돼요. 그런데 대개 이제 부부가 결혼을 할 때 상대편 배우자는 나랑 조금 다른 사람을 고르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 신혜진 씨는 그렇지는 않으셨더라고요. 비슷하시더라고요, 두 분이요. 그런데 나와 다른 기질적 성향을 갖춘 배우자는 또 아이한테 좋은 모델링 역할도 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아이한테 나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불안한 게 이해가 안 되거든. 너 왜 그걸 무서워하냐, 이렇게 되면서 너 왜 그래, 이렇게 되는 거죠. 그러면 아이한테 굉장히 과한 자극을 주게 되고 아이가 자꾸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불안이 심하면 부모인 나를 돌아보고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내가 불안한 사람인가 아니면 지나치게 안 불안한 사람인가를 찾아봐서 아이를 잘 끌어주셔야 돼요. 기질적으로 어떤 게 좋다는 건 절대 없습니다. 다만 내가 이 아이를 잘 이해해서 끌어주는 건 굉장히 중요합니다. 결국에 본인 불안을 해결하셔야 될 것 같아요."